[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민수기자]
최근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축제가 취소되었다. 이에 대응해 큐켄호프의 관리자들은 대중이 온라인으로 축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큐켄호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원이며 '유럽의 정원'이라고도 불린다. 1950년에 개장한 이후 70년간 유명한 행사지가 되었다. 대중에게는 봄에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구경하러 가기 좋은 장소이고, 큐켄호프 축제에 참여하는 100개의 화훼업체는 상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이다.
큐켄호프에서는 매년 3월 중순에서 5월 중순까지 8주간 700만 송이의 꽃을 전시하고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선택하여 그에 맞는 꽃밭을 디자인한다. 올해의 주제는 'A World of Colors'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무도 직접 볼 수 없게 되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 정부에서 행사나 축제 등을 금지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 또한 3월 23일 4월 6일부터 6월 1일까지 모든 종류의 모임을 금지하였다. 이에는 대규모 행사도, 100명 이하의 모임도 포함된다. 즉 큐켄호프는 올해의 축제를 다 준비해 놓은 상태에서 취소하게 되었다. 연간 150만 명이 찾아오고 2019년에는 2500만 달러의 수익을 벌었던 큐켄호프는 올해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정원에서 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관광, 교통, 화훼업체 종사자 모두에게 타격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큐켄호프 측에서는 정원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새로운 동영상 3개를 업로드하여 큐켄호프 정원의 투어에 더해 정원사가 소개해주는 꽃을 누구나 구경할 수 있도록 한다. 360도 투어와 드론으로 촬영한 동영상도 곧 공유할 예정이다.
COVID-19 사태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상황에서 큐켄호프의 유연한 대처로 세계 각국에서 큐켄호프 튤립축제를 온라인으로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5기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