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by 15기위성현기자 posted Apr 21, 2020 Views 2148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이번 4 16일은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이한 날이다이를 추모하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참사를 애도하고 있다오프라인에서 추모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여 진행되었다4 16일의 추모는 슬픔안타까움기억하겠다는 다짐으로 꽁꽁 뭉쳐져서 진행된다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SNS에 노란 리본을 남기고기억하겠다는 말을 하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추모 문화에는 엄숙함이 더 많이 녹아 들어있다또한 1년에 딱 한 번뿐인 추모일은 바쁜 일상에서 잠깐이라도 세월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는다.


독일의 추모 문화를 살펴보자독일의 길거리 곳곳에는 의미가 있는 추모 빌딩공원 등 다양한 형태의 추모가 길거리에 녹아있다심지어는 교통사고가 난 사람을 기리기 위해 횡단보도 옆에 꽃을 가져다 두어도 어느 누구 하나 민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길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추모 공간은 추모를 사람들이 색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추모는 엄숙하고 무조건 슬픈 것이 아닌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의 기억을 되새김질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e1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위성현기자]


미국의 경우도 독일과 유사한 형태의 추모 문화가 존재한다바로 추모 공원이다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성당 뒷마당에 묘지가 있는 경우도 있고큰 공원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대표적으로는 ‘9.11 추모 공원이 있다사람들은 이곳에서 뛰어놀고 휴식을 취하며 9.11 테러로 희생당한 사람들을 기린다.


   이 둘의 공통점은추모를 엄숙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이 아닌 살아있는 사람들의 문화 일부로 받아들인 것이다지나가면서 언제든 그 일을 기억할 수 있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사람들이 사건을 오래 기억하고 사건이 가져다주는 교훈을 마음속에 다시금 새길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단지 날짜에만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의 이야기보다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월호 이야기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더욱 강력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위성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1237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2621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55165
손 소독제, 뭐가 좋을까? 2 file 2020.04.28 김기용 17657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손 세정제 file 2020.04.28 최윤서 20977
꽃놀이를 위한 최고의 축제 '네이처파크 플라워 페스티벌 2020' file 2020.04.28 류혜성 21942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53431
소확행, 키우면서 느끼는 행복, 스타듀밸리 3 file 2020.04.28 이유진 26386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9935
세계여행을 계획한다면? 『세계여행 플랜북』 2 file 2020.04.27 고정연 20740
미래 사회의 밝은 미래, 신재생 에너지 1 file 2020.04.27 우선윤 18881
4월 유성우 못 봤어... 5월 유성우 기다려 5 file 2020.04.27 김지현 21539
코로나19가 만들어낸 팬 콘텐츠, 방방콘 1 file 2020.04.27 정서윤 19283
'코로나19' 고군분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1 file 2020.04.27 김언진 18031
해시태그(#)로 전하는 존경, 하나 되는 대한민국 2 file 2020.04.27 김묘정 21684
돌아온 컨셉 장인, (여자)아이들 1 file 2020.04.27 김민결 16762
안전하게 집에서 쇼핑하기, 온라인 쇼핑몰 file 2020.04.24 이도현 15779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 file 2020.04.24 이승주 18480
젊은 층이 주목하는 문화의 발상지, 대학로 1 file 2020.04.24 유태현 17316
콘서트의 새로운 방식,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04.24 전지영 19698
지구를 위한 하루, 지구의 날 file 2020.04.24 최준우 17083
'2020 여성폭력방지 콘텐츠 공모전' 6 file 2020.04.23 이채원 28667
밖에 못 나가는 지금, 책으로 여행 떠나기 2 file 2020.04.22 송준휘 19698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21488
신인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데뷔 3 file 2020.04.20 천수정 21255
10년 차 걸그룹의 화력...음원차트 올킬 3 file 2020.04.20 조기원 17741
2020년 온라인 과학축제 1 file 2020.04.17 서영빈 22609
반지를 끼는 위치에 따라 다른 숨겨진 의미 8 file 2020.04.17 박서현 31828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7623
기생충과 더불어 놓칠 수 없는 작품, 1917 1 file 2020.04.17 박유빈 19626
뽀모도로 공부법으로 같이 공부하자! 4 file 2020.04.16 박효빈 21216
위기를 기회로! 학생들을 위한 자기 계발 활동 9 file 2020.04.14 송다은 22348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27604
거대한 보온병 하우스, 패시브 하우스가 무엇일까? 6 file 2020.04.13 김서연 20853
스마트폰이 신체의 일부가 된 사람들 6 file 2020.04.13 차예원 31446
반려식물 키우기로 '마음건강' 챙기기 7 file 2020.04.13 진효원 22540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9558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70904
면역력을 단번에 높여주는 음식, "샐러드" 3 file 2020.04.13 설수안 20570
코로나19 여파 속, 안전하게 도서관 즐기기 7 file 2020.04.10 하늘 21038
페이스북, 윈도우와 맥용 메신저 앱 정식 출시 4 2020.04.08 김정환 24198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1 2020.04.08 이다원 20998
하노이의 문화를 엿보는 '이색 카페' 1 file 2020.04.08 정진희 20296
마스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2 file 2020.04.03 백진이 20959
샤오미, 3월 27일 신제품 라인업 다수 발표 1 2020.04.01 김정환 32212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스포츠의 마비 1 file 2020.03.31 이정원 19883
변화되어야 하는 종교 file 2020.03.31 최준우 17610
우리 생활 속 숨어있는 수학 원리 file 2020.03.30 장서윤 30071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꽃 축제 3 file 2020.03.30 천수정 17296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독서 생활, 전자 도서관 1 file 2020.03.30 박민아 19520
3월의 끝, 유관순과 함께 3 file 2020.03.30 박병성 190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