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대한민국은 지금 트로트 열풍이다. 이제 트로트도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장르가 되었다. TV조선에서 방영하는 미스터트롯이 2019년 방영한 미스트롯에 이어 종합편성채널 시청률 35.7%를 기록하면서 매주 목요일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 장악은 물론 동영상 사이트와 포털 사이트에서도 1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렇다면 트로트 열풍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승주기자]
먼저, 트로트란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한국 대중가요의 한 장르이다.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일본 엔카(일본 고유 음악과 서구 폭스 트로트가 접목)풍의 영향을 받아 광복될 때까지 엔카풍 대중가요가 유행하였다. 그 후 1970년대에 이르러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고 강약의 박자를 넣고 독특한 꺾기 창법을 구사하는 독자적 가요 형식이 완성되었다. 이때 완성된 트로트가 지금의 트로트라 할 수 있다. 트로트 열풍의 비결은 먼저, 새롭게 재해석된 트로트라 볼 수 있다. 발라드 트로트, 댄스 트로트 등 신개념 트로트들이 생겨나면서 젊은 층들도 조금 더 가볍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같은 트로트 예능을 통해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와 화려한 퍼포먼스 덕에 2030 연령층뿐만이 아닌 10대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또, 솔직한 노랫말도 인기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일상 속 경험들을 바탕으로 작곡되면서 공감이 되고 한국인의 정서와 잘 맞아떨어질 수 있던 게 아닐까 싶다. 이처럼 대중들의 호응이 커지면서 노래방에서도 K-POP보다 트로트를 더 많이 부르는 경우도 생겨나고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도 트로트 음악의 순위가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이승주기자]
한국 트로트의 역사와 전통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지난 2019년 10월 29일에 문을 연 전남 영암군 영암읍에 있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힘들어지고 지치게 되면서 사람들은 트로트를 통해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도 한다.
한편, TV조선에서는 미스터트롯 종영 이후에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를 방영하여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이승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