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자정부터 새벽까지 거문고자리 유성우가 쏟아졌다. 이번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전체 밤하늘 별자리 중 다섯 번째로 밝아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거문고자리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 보다 떨어지는 개수가 적다고 한다.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서 유성우가 달빛에 방해를 거의 받지 못했고 대기 오염의 영향도 적어서 유성우를 보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이런 환경 속에서도 네티즌들은 "못 봐서 아쉬운걸", "새벽에 유성우 보러 갔다가 북두칠성만 보고 왔다", "별만 진짜 많이 봤다", "지금 당장 시골로 내려가고 싶다" 등과 같은 아쉬운 반응을 많이 보이고 있다. 또한 "시골 사는데 유성우 진짜 많이 봤다", "옥상에 누워있더니 바로 봤다", "차 타고 가다가 하늘 봤는데 유성우 떨어지고 있었다" 등의 좋은 반응도 꽤 있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지현기자]
한편,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에 따르면 5월 6일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2005년부터 시간당 10개 정도의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쏟아졌으며 달은 초승달 상태여서 밤하늘이 어두웠기 때문에 유성우를 보기 쉬웠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도심지 밖에서, 새벽 이전에 가장 잘 관측된다. 유성우를 더 잘 보려면 6.5등급의 별이 보이면서 시야가 탁 트인 장소여야 한다. 이런 장소는 해발고도 800m 이상의 산 정상이다. 그러나 유성우는 밝기 때문에 하늘이 트인 곳이면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가 아니더라도 7월 물병자리 델타 유성우, 8월 페르세우르스자리 유성우, 10월 오리온자리 유성우, 11월 사자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기다리고 있다. 혜성이 지나간 지점을 지구가 지나칠 때 혜성의 부스러기들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빨려 들어와 타게 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서 유성우 관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거문고자리 유성우를 못 본 네티즌들은 다른 유성우를 볼 기회가 생겼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5기 김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