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 용기]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지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지은이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세계3대 심리학의 거장이라 한다.
책제목을 처음 보고 '미움 받을 용기'라니 굳이 용기를 가지고 미움을 받아야 하나?
그냥 이 말장난 같은 제목이 왠지 마음 한켠 을 참 불편하게 만들었지만 많은 이들이 추천을 하고 특히 학교 짝이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감명 깊고 나에게 꼭 추천을 한다기에 읽기 시작하였다.
미움을 받으라는게 아니라,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라.
남의 기준, 남의 평가, 시선에 연연하지 말고 내 인생을 살아라.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오스트리아 출신의 알프레드 아들러는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프로이트의 공동 연구자였지만 프로이트와 뜻을 달리해 '개인 심리학'을 펼쳤고, '아들러 심리학'으로 불린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돌직구를 던진다.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주장한다.
'트라우마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들러는 사람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는 원인론을 부정한다. 우리는 모두 어떤 목적에 따라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목적론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경험을 통해서 받은 충격 - 즉 트라우마 -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니라 경험 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낸다. 경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을 결정하는 것이다 라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 ‘콤플렉스’라는 말은 열등감과 같은 말처럼 쓰이고 있다고 한다. 원래 ‘콤플렉스’란 복잡하게 얽힌 도착적인 심리 상태를 표현하는 용어로 열등감과는 관계가 없다고 한다. ‘열등감’과 ‘열등 콤플렉스’도 혼동하지 말고 정확하게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하는데, 아들러는 열등감은 노력과 성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므로 열등감 자체는 그리 나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열등 콤플렉스’는 자신의 열등감을 변명거리로 삼기 시작한 상태를 가리킨다. 원래는 어떤 인과관계도 없는 것을 마치 중대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납득한다.
예를 들어, ‘내가 결혼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이혼한 탓이에요’라고 말하는 경우, 프로이트의 원인론 관점에서 보자면 부모의 이혼은 큰 트라우마 이자 그 사람의 결혼관과 밀접한 인과관계에 놓여 있다 볼 수 있지만 아들러는 목적론 입장에서 그것을 ‘무늬만 인과법칙’이라고 한다.
무늬만 인과법칙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무늬만 인과법칙을 이유로 나 자신을 합리화시켰던가!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이런 이야기는 굳이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일상에서 많이 느끼고 들어왔던 이야기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가 자유롭게 사는 증거가 된다.
잘못 이해하면 자기중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와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인 것이다.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있는 그대로의 ‘이런 나’를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꾸는 ‘용기’를 내는 것, 자기수용에서 시작하여 타인을 신뢰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
배신을 할지 말지는 타인의 과제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인을 신뢰하는 것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
인생 전체에 흐릿한 빛을 비추면 과거와 미래가 보일 것이다. 아니, 보이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된다. 우리는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야 한다. 과거가 보이는 것 같고, 미래가 예측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은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지 않고 희미한 빛 속에서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책을 덮고 난 지금, 머릿속에 몇 가지 구절들이 떠오른다.
자유롭게 살자.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생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지금,여기’를 진지하게 살 것. 진지하게 살되, 심각해지지 말 것.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