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유한나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광고차단 어플, 애드블록
애드블록은 웹사이트의 배너 광고가 화면에 표시되거나 다운로드 되는 것을 막는 기능을 한다. pc용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스마트폰용 유, 무료 광고차단 어플이 많다. 이러한 어플은 뉴스 기사를 읽을 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같은 sns 홈페이지에서도 광고를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늘 광고에 방해받던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소비자들은 광고차단 어플을 반기는 반면, 웹사이트들은 광고차단 어플에 강하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드블록이 웹사이트에서 광고비를 받고 게시한 광고를 차단하자 이에 웹사이트들은 애드블록 어플을 사용하는 이용자가 웹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 같은 신경전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페이스북은 애드블록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지난 8월 9일 “애드블록을 피해 광고를 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알렸는데, 이 발표가 난지 이틀만인 8월 11일 애드블록은 페이스북의 애드블록 회피 기술을 차단하는 ’애드블록 플러스‘를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광고차단 어플과 관련하여 대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이와 같은 싸움이 반복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비자의 권리 웹사이트의 효과적인 운영
이 애드블록에 대해서는 소비자도, 웹사이트측도 할 말이 많다. 일단 소비자는 원치 않는 광고를 차단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읽고 싶은 웹사이트나 기사를 클릭했을 때 광고가 함께 뜨는 것은 집중도도 떨어뜨리고 글을 읽는 것을 불편하게 한다. 특히 본문을 가리는 광고 배너가 뜰 때에는 일일이 창을 닫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잘못 클릭했을 경우에는 광고 사이트로 이동하기까지 해서 웹사이트 이용자들은 애드블록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웹사이트측도 물론 광고를 내야만 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웹사이트는 소비자들에게 정보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달리 운영 자금을 마련할 방안이 없는 만큼 웹사이트들은 광고란을 내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측면에서 광고를 차단하는 어플은 웹사이트가 운영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웹사이트들은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광고를 통해 얻는 소득이 줄어든다면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에게도 피해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애드블록, 어떻게 해야 할까
애드블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아예 금지해버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애드블록이 없으면 웹사이트 이용이 지나치게 불편해진다는 의견도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전문가들이 예고했듯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무의미한 갈등만 반복될 거라는 것이다.
테일즈 러너와 카카오 게임 등에서는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 내에서 광고를 배치한다. 게임의 배경이나 아이템 디자인 등에 광고를 넣으면서 수익도 얻고 플레이어들도 방해하지 않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게임을 예시로 든 것이긴 하지만 웹사이트 역시 이를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웹사이트들은 지금처럼 화면을 가리며 뜨는 배너 광고를 없애고, 사이트 이용에 지장을 주지 않는 위치에 광고를 배치하는 방안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