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by 3기이의진기자 posted Sep 25, 2016 Views 1485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411-80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727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61) (대화동)

언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감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이기에 새로이 배워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 때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수많은 곳에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교실 중 일부는 너무 멀리 있고 대학교의 한국어 교실의 경우에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생활과 병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우리의 근처에서 진심 어리고 따뜻한 도움을 나누는 곳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지난번 취재를 진행했던 아시아의 친구들(Friends of Asia)’의 경우에도 이러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하여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1차 취재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어 교실을 중점으로 삼아 2차 취재를 진행하였다.

이 곳에서 한국어 교실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의 성함은 선현정 선생님으로 독일에서 3년 정도를 생활하시며 이주민의 삶을 경험하셨다. 그 과정 속에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이주민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자 다짐하셨고 현재 아시아의 친구들과 학교에서 이주 노동자와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가르치신 것은 1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길다면 긴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외국어 교실이기에 언어를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한국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서양인과 동양인을 대함에 있어서 서양인 우월주의가 있고 동남아 분들에 대해서는 배움이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무의식 중에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주 노동자 분들이 자존감이 떨어지시게 되요. 이럴 때 이곳에서 함께 모여 힘든 일도 서로 이야기 하고 마음을 나누며 자존감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보람을 느껴요.

물론 이러한 보람 있는 일도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어요. 어른 분들의 경우에는 인지적으로 성숙했기에 말이 좀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나가기에 큰 무리가 없어요.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달라요. 저와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살아보며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학교 자체의 선생님의 경우에는 그 아이들과의 시야가 다르기에 그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많이 생겨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곳에서 이주민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이주민들의 뒤를 이을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서로에게 좋지 않잖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의 경우에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만의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거든요. 불만도 꽤 많죠. 이러한 서로 간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육이 매우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갈 때 혹은 여행을 갔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 나라의 모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시작점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나누게 된다. 서로 간의 언어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나누어 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생각을 그리고 삶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존중과 배려를 서로 배우게 됨을 잊지 말도록 스스로를 다잡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취재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의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43880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43626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857644
무한한 가능성, 빅데이터 1 file 2016.10.23 정현호 17774
새로운 꿈을 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file 2016.10.23 이아로 13566
도시 속 숨쉬는 역사;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이야기 part 2 1 file 2016.10.23 최원영 14799
2016굴포천 대청소,환경미화는 선택 아닌 필수 file 2016.10.23 최찬영 14030
걷기의 시작, 트렌드의 시작, 건강의 시작 2 file 2016.10.23 김가흔 15405
축구 행정가들 여기 모여라! file 2016.10.23 한세빈 16422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4726
서울시 청소년의 의견, 청소년의회가 담는다 file 2016.10.23 김태윤 13303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13745
SERENGETEE-스타일과 자선을 동시에 2016.10.19 조은아 12882
이른 단풍나들이, 청도 운문사의 운치 file 2016.10.16 이민지 15619
한미장학재단 동부지역 수여식 2016.10.16 조은아 14956
UN 회의에 참가하는 시민단체 참여연대 2 file 2016.10.09 박민서 14393
2016년 제주 수학축전 2 file 2016.10.07 이서연 17335
EM흙공으로 양재천 정화 활동을 하다 file 2016.09.26 강예린 15271
영어교육의 기회를 모두에게 file 2016.09.26 이나은 15161
책소개 - 미움 받을 용기 1 file 2016.09.26 이지은 15471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file 2016.09.25 이의진 14857
해피 할로윈! 롯데월드와 에버랜드, 야심차게 준비한 '할로윈 페스티벌' file 2016.09.25 김경은 22412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4852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4903
예전과 달라진 오늘날의 추석 1 file 2016.09.25 김나연 21929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17689
애드블록, 소비자의 권리 보호인가 웹사이트의 권리 침해인가 1 file 2016.09.25 유한나 15705
대한민국 힙합 열풍 속 힙합 꿈나무의 도전, 래퍼 Johny Kwony! 1 file 2016.09.25 신재윤 17502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14828
지구특공대여 모여라!'환동회 초록밤' file 2016.09.25 홍경희 16923
모로코에서의 특별한 10일 file 2016.09.24 변지원 15063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3670
힐링 여행이 필요하다면, 이웃나라 일본 오카야마. 2 file 2016.09.24 이지수 18063
상주시청소년참여위원회, 지역청소년대상 캠페인준비에 나서 file 2016.09.23 김용훈 15953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2318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14618
문화마다 다른 각 나라의 추석 file 2016.09.20 최우석 16554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주에서 성대하게 열리다 file 2016.09.20 임주연 14481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2155
'세계 차 없는 날', 다 함께 실천해봐요! 2 file 2016.09.19 오시연 15379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4361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3894
새로운 iOS를 소개합니다! file 2016.09.17 권용욱 13276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 인천광역시 고등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 file 2016.09.16 최윤철 17466
세상을 알리는 새로운 눈이 되다, 로이터 사진전 2 file 2016.09.15 민원영 13732
제 16회 부천 복사골 청소년 예술제 개최 file 2016.09.14 백재원 14949
[ 청소년 + 정치 ] 1000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청소년들 ?! file 2016.09.12 황지연 13136
[ T I F Y 특집 ] 티파이와 함께한 냠냠축제, 행복을 전달하는 마을행사 ! 2 file 2016.09.05 황지연 14035
청소년들의 꿈의 실현, <배우의 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1 file 2016.09.04 임하늘 16068
노숙자분들을 위한 쉼터, 바하밥집에서의 봉사 file 2016.09.03 오지은 17082
서울 북 페스티벌, 이번엔 로봇이다!! file 2016.09.03 박성우 1598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7 Next
/ 97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