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햇볕 쨍쨍하던 여름이 끝나고, 하늘이 일년 중 하늘이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 다가왔습니다. 관산동에 위치한 고양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그 파란 하늘 아래에서 10월 22일부터 ‘G리그’가 개최되고 있는데요. 이 G리그라는 게 무엇일까요?
G리그는 고양외국어대학교에서의 체육대회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희 학교는 체육대회가 없는 대신 1학기에는 축구와 피구, 2학기에는 농구로 학생들이 심신의 건강을 기르면서 서로의 실력을 뽐냅니다. 제비뽑기로 누구와 겨룰지 정해지고, 기본적으로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되는 G리그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함께 관람하고 즐기는 행사입니다. G리그는 학업으로 지쳐있는 학생들에게 활력을 불어주고, 반 학생들 간의 단합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G리그 1,2주 전부터 반티와 구호, 플랭카드 등 운동도 연습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겁고 기대되는 시간들을 누립니다.
특히나 10월 22일과 23일은 여자 농구 경기가 개최되었는데요. 남자 농구 못지않게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예상 외로 선진하는 여학생들의 경기는 남자 농구와 사뭇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최종적으로는 하나의 반만이 우승컵을 거머쥐게 되었지만, 진 팀들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한 마음으로 그들을 축하해주었습니다. 경기가 끝나면 서로 태클 건 선수들에게 사과를 하고, 각 팀들은 자신들이 노력한 결과에 후회하지 않고 만족해 했습니다. 이토록 훈훈한 광경이 펼쳐지는 이번 G리그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뜻깊은 행사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고양외국어고등학교 이예본 기자
▼ 여자 G리그 예선전을 치르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