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일고등학교 전통
'원보훈련'
(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원보훈련 출발에 앞서 학교 운동장에 모여있는 모습이다.)
고대 시인 유베날리스는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 라고 말한다.
제주제일고등학교(이하 제일고)는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체력을 중요시하며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데 그 중 하나가 원보훈련이다.
사실 '원보훈련'이라고 하면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게 무슨 훈련이야?"라고 물을 것이다.
'원보훈련'은 간단히 이야기해서 '원거리 보도 훈련'이다.
즉, 고등학교 3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한라산을 비롯한 제주도의 서부와 동부 등의 지역을 직접 걸으면서 교훈을 얻는 훈련인 것이다.
매번 훈련 코스가 바뀌기는 하지만 학생들은 원보훈련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이야기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이 있고 완주했을 때 스스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제주제일고등학교 -> 제주 일성콘도미니엄)
이번 원보훈련은 1박 2일 동안 총 66km를 걷는 것을 목표로 제주도 서부 지역으로 향했다.
첫째 날 보도 목표 지점은 40km 지점에 있는 '제주 일성콘도미니엄'이였다.
도착까지는 약 10시간이 소요되었고 학생들은 중간 쉬는 시간과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동안 걸어왔기 때문에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저녁 식사 후 준비 된 오리엔테이션 활동을 통해 피로를 풀고 다시한번 즐겁게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게 첫 째날 일정을 마무리하고 둘 째날이 되었다.
(제주 일성콘도미니엄 -> 바당올레길/일과사거리 -> 제주제일고등학교(버스이동))
둘 째날은 왔던 길을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니라 숙소에서 26km 지점 떨어져 있는 '바당올레길/일과사거리' 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다시 제주제일고등학교로 이동하는 코스였다.
첫 째날 보다 짧아진 거리였지만 다친 학생들을 비롯해 지친 학생들에게는 다소 힘든 코스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끝까지 완주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서로에게 이러한 격려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도 몇몇 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번 '원보훈련'을 끝으로 참여했던 여러 학생들은 다양한 완주 후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이번 원보훈련을 끝으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를 수 있어서 좋았다", "66km라는 거리가 길게만 느껴졌지만 친구들과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더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발에 물집이 생겨서 걷기 힘들었다", "첫 째날 아픈 몸 때문에 둘 째날 걷기가 힘들었다" 등 학생들이? 각자 느낀 점은 다양했다.
이번 '원보훈련'이 고대 시인 유베날리스의 말 처럼 학생들의 건강한 육체와 체력이 학업 증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2014.10.20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인턴기자 황 진 석
TEL : 010-5475-0698
E-Mail : hjsiro@naver.com
사진에 대한 저작권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