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두 종류로 나누어보자. 어른 아이, 동양인 서양인... 많은 분류 방법이 존재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여성, 남성으로 나누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일 것이다. 이 둘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일단 신체적인 차이가 있다. 신체기관에 차이가 있고, 신체능력도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이 둘의 차이를 빌미로 심한 차별을 하였다. 과거 우리나라의 유교적 관념은 남자만의 사회적 지위를 높게 하는 등 그 역할을 다르게 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사회가 되고, 이러한 차별은 어느 정도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몇 가지 문제가 있고, 이것을 해결하려다보니, 또 다른 차별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현재에는 이로 인해 심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일단 갈등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몇 가지 그 원인에 대해 논해보겠다. 과거부터 이어진 남녀사이에 있었던 차별, 이것이 해결되어야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오히려 역차별을 낳는 등의 경우가 생긴다. 예를 들어보자. ‘노약자석‘ 버스, 지하철 등에서 임산부, 노인 등을 위한 좌석이었다. 노약자들을 규칙으로 배려할 수 있고, 그것이 바람직하다는 문화까지 형성해준 제도였다. 그런데, 몇 몇 시에서 ’여성’을 위한 좌석을 만들었다. 사실 보편적으로, 여자가 남성에 비해 신체적인 능력이 약한 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여성좌석을 만든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임산부처럼 분명히 배려를 받아야 되는 경우가 아닌 여성을 위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보았다는 것이다. 단순히 남성에 대한 역차별로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떼놓고 보더라도 이것은 여성을 ‘배려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보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남녀의 차이를 확대해석하여 오히려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낮추어 버린 제도라는 것이다. 또한 여성 전용 도서관을 마련한 경우도 있다.’여성만이 사용하는 도서관‘ 이라는 것도 비판의 여지가 있지만, 더한 것은 여성전용 도서관을 만든 이유 중 도서관 내 성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서 라는 사항이 있었다는 것이다. 성범죄를 분명히 예방해야 하지만, 그것의 형태가 꼭 여성 전용 도서관이라는 것은 큰 논쟁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가로등 설치, 신고 시스템 및 CCTV 설치 등, 같은 혹은 그보다 저에산으로 진행 할 수 있는 형태의 성범죄 예방 방법이 있는데, 여성 전용 도서관을 지은 것은 비합리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여성’ 만이 성범죄의 피해자가 된다는 고정관념도 이 속에 뿌리내려져 있다.
위에 예시로 주로 ‘여성 전용’ 시설 등을 들었지만, 여성이 차별을 받는 경우도 그만큼 많이 존재한다. 특히 관념적인 부분에서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남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 이런 갈등구도가 심화되고 있는데, 몇몇 특정 사이트에서 이러한 갈등이 더욱 조장되는 추세이다.
-인터넷에서 가장 논쟁점이 되었던 남녀차별 관련 문구-
최근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태는 모 사이트에서 ‘girls do not need princes’라는 문구가 기재된 티셔츠를 팔고, 그 셔츠를 구매한 사실을 SNS에 인증한 성우가 게임 회사에서 그 성우의 음성파일을 삭제 한 사례이다. 모 사이트는 ‘여성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이트‘라 자신들을 소개한다. 여성이 피해를 본 경우, 또 그들의 권익이 실추당한다고 생각되면, 그에 대해 항의를 하는 등 적극적인 남녀차별 해결을 위한 행동을 진행한다. 여기까지의 설명만 들으면 상당히 좋은 사이트라고 느껴진다. 하지만, 이 사이트의 몇몇 유저들이 고인모욕을 하거나 남녀차별이라는 것을 빌미로, 예술가들의 작품을 확대해석하여, 여성의 명예를 실추시킨다고 악플을 다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가장 큰 문제는 사이트에서 일부유저들이 악플을 달아 고소를 당하면, 위의 티셔츠 판매금으로 배상금을 지원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 여성의 권익 향상을 빌미로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킨 일이었다. 게임회사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성우를 해고한 것이 아닌 정당히 비용을 지불하고, 받은 성우의 음성파일을 사용하지 않았을 뿐인데, 남녀차별의 사례라 하며 게임회사앞에서 시위를 진행하는 등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남녀차별은 관념적으로 깊게 뿌리내려져 있다. 의식적으로는 그것을 깨려 노력하지만 쉽지는 않다. 에를 들어 ‘여경찰’ 이라는 표현은 방송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남경찰‘이라는 표현은 접하기 쉽지 않다. 이 안에는 경찰을 여자가 하는 것은 특이한 사례라는 고정관념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사실 이정도의 고정관념은 우리 삶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상 사이트간의 갈등 그리고 그것을 사회에 드러내 물의를 일으키는 등, 남녀차별로 인한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남성, 그리고 여성 이들은 같은 사람으로 항상 공존해 왔고, 앞으로도 함께 살아갈 존재이다. 한쪽이 대두되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도 안 되고, 한쪽이 차별당해서도 안 된다. 애초에 남자 여자로 나누어 이 둘의 갈등을 정의하는 것도 웃기다 생각하지만,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분명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평등하게 화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유승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