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나는 이렇게 통일에 대해 안 좋으면 안 좋았지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지는 않았다. 무엇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에게 깊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은 깨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그저 나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단정짓기에는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실시한 여러 설문조사에서 특히 우리 또래의 많은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는 눈에 띄게 낮았다.
이에 대한 정부의 걱정으로 통일부의 활약이 기대되는 요즘 2014년 개관해 통일부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캠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미지 제공=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이**선생님]
본인도 학교에서 추진한 통일캠프에 지난 20일부터 1박 2일로 참가해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짧은 시간이였지만 기억에 남는 활동들이 많다.
나만의 통일캐릭터를 컬러비즈로 만들어보면서 북한의 애니매이션 산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활동을 통해 북한이 항상 우리보다 못하고 떨어진다고 생각 했는데 절대 그게 아니고 우리가 배워하할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북한에 대한 인식에 큰 변화를 얻게 되었다.
통일 미래체험 에서는 KTX 여행으로 통일 7년 후 시대에 도착하여 문화, 관광, 물류, 자원의 영역을 영상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해 보았는데 그 내용이 너무 흥미로웠고 통일 후의 우리 한반도의 긍정적인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었다.
북한이탈주민과의 대화 시간에는 실제로 우리만한 고등학생때 탈북을 해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기자를 준비하고 계시는 선생님을 만났는데 일단 정확하고 능숙한 표준어 구사로 북한에서 오셨다는 것에 놀랐고 소개 후 들려주시는 선생님의 영화같은 삶과 북한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에 또 한번 놀랐다.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말하자면 북한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쌀이나 소를 보내준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다고 하며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김정은은 8살도 되기 전에 승용차로 비포장 도로를 질주했다는 내용이 교과서에 실려있다.
특종! 통일 뉴스 활동에서는 조를 나누어 통일 후의 뉴스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우리 조는 통일 후 남북합동 통일 콘서트장에 취재를 하는 내용이였는데 통일이 가까이 와 있는 듯하고 인상깊은 활동이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오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