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기온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여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빙수집에 들른다. 고전적인 팥빙수부터, 망고빙수, 딸기빙수까지.
이러한 빙수를 우리들은 언제 처음 만들었을까? 그 해답은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최초로 시작된 얼음 우유를 베네치아로 가져가 전했다'라는 기록이 있는데, 실제로 중국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 눈과 얼음에 꿀, 과일즙을 섞어 먹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때 서빙고의 얼음을 받은 관원들이 화채를 만들어 먹으면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대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코리안 디저트'인 빙수. 달고 맛있으며 시원하고, 과일까지 있어 배부르기도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빙수의 당도는 우리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정도일까?
서울시가 빙수 63그릇을 구입해 조사해 본 결과, 400g을 1인분으로 따졌을 때 당 함유량이 '45.6g'이었다고 한다. 이는 빙수 1인분을 섭취하면 각설탕 15개를 한꺼번에 먹는 것과 같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인당 평균 당 섭취기준은 50g이라고 한다. 빙수 1인분은 이 기준과 거의 맞먹는 수준이고, 조사한 대상 중 가장 많은 당이 들어가 있는 빙수는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의 4배가 훌쩍 뛰어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당도 뿐만 아니라, 이들의 열량, 즉 칼로리도 1회 제공량 당 700kcal를 넘는다고 한다. 이는 디저트로 한 그릇을 먹으면 밥 3공기를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여름뿐만 아니라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종종 찾게 되는 빙수. 이제는 건강하게 즐길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승겸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김승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