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강민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편안한 복장에 기타를 들고 나온 그는 여느 고등학생과 다르지 않게 평범해 보였다. 여가 시간에 취미로 기타를 치며 음악 감상하기를 좋아 한다는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따라 해외 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었고 그를 통해 열린 사고를 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초등학생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IT(정보기술)와 BT(생명공학) 분야를 접목시킨 BIT연구원이 꿈이라고 한다.
박찬혁학생은 생활 형편이 좋지 않은 초·중등 학생을 대상으로 두뇌 회전력을 높여주는 두뇌 계발 학습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메트로놈으로 일정하게 시간을 세면서 동시에 수학 연산 문제를 풀어내기, 카드를 6장 펼쳐놓고 그림을 외운 후 30초안에 순서를 거꾸로 말하거나 짝수만 말하기 같은 문제를 내죠.”라며 “단순히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목을 봐주는 학습 봉사보다 집중력과 두뇌 향상을 키울 수 있는 두뇌 계발 학습에 아이들의 호응도가 더 높아요”라고 말했다. 이러한 재능 나눔 봉사 활동을 하는 그는 “자신의 작은 재능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끼며 본인의 꿈인 BIT연구원이 되어서도 사회적 약자를 외면하지 않는 선한 영향력을 지닌 사람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찬혁 학생은 평소 주위 상황을 살피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공상하기를 좋아하고 그것을 어떻게 프로그램에 적용할 것인가를 자주 고민한다고 했다. 이에 자신이 평소 생각해 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여 특허 출원을 한 경력도 갖고 있다. 교내 발명 대회를 계기 삼아 구상한 ‘분필 가루 먹는 지우개’가 그것이다. 그는 “평소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이 공기 중 떠다니는 분필 가루로 인해 호흡기 통증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아이디어를 냈어요”라고 하며 주위를 둘러보니 경제 상황이 어려운 봉사 활동을 하던 복지 센터에서도 이런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기존에 분필 가루를 해결하지 못하는 지우개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칠판 지우개의 전면에 자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흡입 장치를 장착하기로 설계를 했어요. 본 지우개 몸체는 전후 톱니바퀴가 달린 롤러를 장착하여 지우개 천이 회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구요. 이때 지우개 천이 힘을 받지 못해 지우개를 사용할 시 밀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조언을 받고 지우개의 상부에서 천을 잡아줄 수 있는 홈이 파인 지우개 손잡이와 전후 톱니바퀴사이에 고정체를 넣어 보완한 후 출원 등록을 하게 되었죠.”
그는 출원 확인서(출원 번호10-2016-0075492)를 받아들고 최종적으로 심사를 마친 후 특허장이 날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다. 이와 더불어 요즘에 그는 올해 유난히 많은 미세 먼지로 창문을 열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받는 우리 환경을 깨닫고 각 가정마다 방충망에 부착할 수 있는 송진 가루 필터를 구상하고 있다고도 했다.
박찬혁학생은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융합형 인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렇듯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을갖고 봉사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를 위해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은 정말 본받을 만한 행동이다. 이 기사를 읽는 여러분도 뛰어난 능력이 아니더라도 잘하는 것을 살려 우리사회에 봉사하는 것은 어떨까? 대부분학교가 방학을 맞이하는 지금 단지 봉사시간만을 위한 봉사가 아닌 사회를 위한 진심어린 봉사를 해보자.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3기 김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