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대한축구협회(KFA) 사진기자 홍**]
리우올림픽이 2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5일 신태용 감독은 파주NFC에서 리우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총 18명으로, 와일드카드로 뽑힌 손흥민(토트넘), 장현수(광저우), 석현준(FC포르투)을 포함하여 황희찬, 류승우, 권창훈, 문창진, 이찬동, 박용우, 이창민, 송주훈, 정승현, 최규백, 심상민, 이슬찬, 박동진, 김동진, 구성윤이 최종 발탁되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손흥민 선수다. 어떤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쓰이냐에 따라서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즉,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고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팀의 분위기나 경기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손흥민의 활용법에 대해 많은 팬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이 와일드카드를 활용하여 어떤 전술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다.
손흥민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발탁되고 나서 신태용 감독의 고민이 더 깊어져갔다. 팀의 에이스라고 불리는 권창훈(수원)선수와 포지션이 겹치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으로서는 많은 고민을 통해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는 전술을 선택하겠지만 둘 중 한 선수는 선발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5일 피지전이 아닌 8일 독일과의 경기에서 손흥민 선수를 선발 출전 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다른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주장 완장을 누구에게 채우냐이다. 손흥민 선수는 자신만의 독특한 플레이를 주장 완장으로 완화시켜 팀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가 하면 와일드카드로 뽑힌 장현수 선수도 주장 자리에 적합다고 평가받고 있다. 장현수 선수는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으로 활약하여 동메달이라는 높은 성적을 달성했다. 올림픽을 이미 경험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올림픽의 분위기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두 선수의 장점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의 고민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주장은 팀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을 할 수 있는 선수가 주장으로서 적합하다. 그렇기 때문에 주장을 선발하는 신태용 감독의 판단이 무엇보다 신중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8월 5일 피지전을 시작으로 독일, 멕시코와 차례로 조별경기를 치른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신태용호가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한세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