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고려인 돕기 운동본부 공식 홈페이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까레이스키라고도 불리는 고려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몰도바·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그루지야) 등 독립국가연합 내에 살고 있는 한인 교포들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용어이다. 대부분의 이유가 농업 이민이었으나 항일 독립 운동가들의 망명 이민도 있었다. 그러나 스탈린의 이른바 대숙청 당시 연해지방의 한인들은 유대인·체첸인 등 소수민족들과 함께 가혹한 분리·차별정책에 휘말려 1937년 9월 9일부터 10월 말까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다.
당시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된 사람들은 한인 뿐만은 아니었지만 현재 그들은 모두 모국으로 돌아간 상태이다. 고려인중에 항일 독립 운동가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남과 북으로 갈린 모국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 연해지방 거주 한인들을 중심으로 자치회가 형성되어 자치지역의 실현, 모국과의 교류 확대 등 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활발하지 않다.
지난 2014년 소치 올림픽 남자 피겨 부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독립군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후손이라고 알려져 큰 화제를 끌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려인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차차 잊혀지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고국 땅을 잊어버리고 돌아올 수도 없는 안타까운 현실 가운데 살아가는 고려인들을 위해 고려인 돕기 운동본부에서 현지 자립정착 지원사업, 민족교육 및 문화교류 등을 통한 민족정체성과 일체감 회복 지원사업 ,민간외교 및 자원봉사 활동 지원사업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협력 사업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들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서는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한 현실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하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