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과 2021년에 국내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해 지금까지도 꾸준히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이 있다. 그 책은 바로 '달러구트 꿈 백화점(작가: 이미예, 출판사: 팩토리 나인)'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라는 책의 제목과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라는 문구는 이 책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제목의 꿈 백화점이라는 표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 책은 꿈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히 현대인이라면 잠과 꿈이라는 미스터리한 영역에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인간의 잠과 꿈이라는 미스터리하고도 신비한 영역에 이 책은 상상력과 환상성을 한층 더 부여한다. 우리가 잠이 들면 다른 세계로 연결되고 그곳에 있는 꿈 백화점에서 우리가 꾸고 싶은 꿈들을 직접 골라 구매한다는 이 책의 내용은 꽤 신선하고 독특하다. 잠과 꿈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사람들은 많이 있겠지만, 이 책의 작가는 단순한 상상의 나래를 넘어서서 감정을 사고팔고 꿈도 사고판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한다.
이 책은 극심한 감정 소모가 없으며 누구나 부담 없이 여유롭게 읽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책 내용이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소확행' 같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잠과 꿈에 대한 사람들의 환상과 상상력을 작가가 책에 적절히 반영하여서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한계점은 이야기 곳곳에 예측 가능한 복선이 너무 티 나게 깔려있으며 주인공 페니와 달러구트의 캐릭터도 상당히 전형적이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작가가 신인 작가이기도 하고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 주제가 상당히 신선해서 2편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감을 유발하기에는 충분하다. 잠과 꿈이라는 영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신유빈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5기 대학생기자 신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