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0기 임나연기자]
코로나19 시대를 2년째 살아가고 있는 지금,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헌혈을 통한 코로나 감염 우려와 한파 등 추운 날씨로 인해 헌혈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생들의 방학과 단체 헌혈 감소 또한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자를 대상으로 한 헌혈 요청 문자, 추가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 혈액 수급 안정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1월 25일 자정을 기준으로 한 혈액 보유량은 4.1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이다. 만약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긴급 환자 외 환자들에게는 수혈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헌혈 홍보가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의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코로나 감염 우려 등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발길을 잡기도 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전국 헌혈의집에서 이미 주기적인 소독과 환기, 칸막이 설치 등을 통해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헌혈 참여가 문제가 되진 않을까 망설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헌혈 시기만 잘 지킨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백신 접종 일로부터 7일 후 헌혈이 가능하고, 확진자의 경우에는 완치 후 4주가 지나면 헌혈할 수 있다.
최근 찾아간 헌혈의집에는 많은 사람은 없었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방문한 헌혈자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며칠 뒤에 있을 설 연휴를 앞두고 혈액 수급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고, 대체도 불가능하여 헌혈 외에는 얻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한 명 한 명의 헌혈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추운 겨울이지만, 헌혈을 통해 따뜻한 생명 나눔에 동참해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0기 임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