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11일 터키에 공식적인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된 이후 터키의 확진 자수는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터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도시 간 이동 제한과 국제선 비행기를 모두 제한했지만 빠르게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020년 3월까지 많은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들이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터키 내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터키 내 한국인 교환학생들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앙카라대학교 한국어 문학과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던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모임이 중단되었는데 2021년 9월 다시 한국인 교환학생들이 터키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모임이 다시 시작되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김승권 대학생기자]
<한국어 문학과가 부설된 앙카라대학교 언어역사지리학부>
2021년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프로그램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ㆍ아제르바이잔어과 소속 한국인 교환학생 L학생과 A학생을 통해서 재개되기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L학생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한국어를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는 터키 학생들을 한국어 발전을 위하여 앙카라 내의 한국인 교환학생들의 터키어 발전을 위해 노력하던 중, 앙카라대학교 한국어 문학과에 재직 중이신 한국인 교수님과 함께 언어교환모임 재개를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학생은 2019년 그리고 2020년 초반까지 진행되던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모임이 코로나로 인하여 중단된 이야기를 듣고 2021년 한국인 교환학생이 앙카라에 있는 시점이 모임의 재개를 위한 계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A학생은 한-터 학생 간 언어교환 모임이 한국인 교환학생에게 터키 현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터키어를 향상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모임 재개에 더욱더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에 시작된 언어교환 모임에서는 한국인 학생 1명, 앙카라대학교 한국어 문학과에 재학 중인 터키인 학생 2명으로 조를 구성하여서, 한-터 문화 체험 그리고 서로 간의 우정을 목표로 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A학생은 언어교환 모임 기간 동안 터키인 친구가 자신의 생일 때, 한국어로 생일 편지를 써준 것과 다른 터키인 친구가 긴 한국어 문장을 이야기한 것을 보며 타지인 터키에서 한국어로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귀한 경험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5기 대학생기자 김승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