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 명절인 설날은 단지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이란 등의 세계 각국의 나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설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다른 나라들이 설날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대체로 설날을 보내는 많은 국가들은 아시아에 위치한 나라들로 양력 1월 1일이나, 음력 1월 1일에 명절을 보낸다.
우리나라의 설날은 음력 1월 1일로 법정공휴일 3일이 주어진다. 설날은 다른 말로는 정월, 신정으로 부른다. 설날에는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으며 한 살을 더 먹게 되는 전통이 있다. 차례를 지내서 새해에 보다 후손들이 건강하고, 보다 풍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상들의 보탬을 바라는 심리로 지낸다. 차례를 지내고 한복으로 입고 어른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나면 밖으로 나가 각종 민속놀이를 할 수 있다. (설날 당일에 집을 나가면 복이 나간다고 믿어 설날 하루는 아무도 외출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중국의 설날을 춘절이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와 다르게 차례를 지내진 않고, 가족 어른들이 세뱃돈을 빨간색 봉투에 주며 새해에 많은 복이 함께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가족들이 모여 폭죽놀이를 한다. 설날 다음날에는 묵은해와 새 해가 바뀐다고 믿으며 만두를 빚는다.
일본 또한 쇼가쓰라는 명절을 보내는데, 6일이라는 긴 공휴일이 주어진다. 이날만큼은 꼭 자신의 집에 찾아가 부모님을 찾아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떡국 개념의 '죠니'를 먹은 다음에야 부모님 집을 떠날 수 있다. 그리고 다가오는 새해에 복이 많기를 바라는 사람에게 장식용 소나무 '카도마츠'를 선물하는데 카도마츠를 집 입구에 두면 복이 들어오는 풍습이 있다. 일본은 아직 황실이 존재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황실의 신년연설 현장을 가족끼리 찾아가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란의 설날인 노루즈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이란이 가장 성대하게 명절을 보내지만, 기타 페르시아권 나라(아프가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들이 명절을 보낸다) 새로운 날이라는 뜻으로 13일간 새해를 반갑게 맞이하는 신년행사가 지속된다. 이란은 '하프트 신' 우리나라처럼 차례상을 차리는 풍습이 있는데, 소생, 건강, 행복과 관련된 물품 중 영어 알파벳 'S'로 시작하는 물품들을 차례상에 올린다. 또한 우리나라의 떡국과 비슷한 개념인 아시레 시태를 먹으며 새로운 해에 무한한 운과 재물을 기원한다.
다양한 나라의 새해를 보내는 방법에 관해 알아보았다. 이 기사를 통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명절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타 국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이유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이유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