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by 21기민유정기자 posted Dec 23, 2021 Views 171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11일, 한 어르신이 무거운 수레를 끌고 차도를 올라가고 있었다. 이 거리 주변에는 수레를 끌고 올라갈 만큼 넓은 길이 없었기에, 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으로서는 차도로 올라가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없어 보였다. 수레 안에는 많은 물건이 들어있었고, 경사진 오르막길 때문에 빠른 속도로 올라가시지도 못하고 있었다. 어르신의 뒤에는 많은 차가 줄지어 서 있어, 다시 길을 돌아가실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이었다.


1.PN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모두가 지켜만 보고 있었던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그 많은 차량 중 제일 뒤쪽에 있던 차에서 한 청년이 뛰어내려 어르신이 계신 곳까지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2.PN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청년은 아무 말 없이 어르신의 수레를 힘껏 밀기 시작했고, 어르신은 갑자기 느껴지는 도움의 손길에 뒤를 돌아보셨다. 한 청년이 뒤에서 수레를 밀어주는 것을 발견하시고 나선 더욱 힘을 내어 수레를 끌고 올라가시기 시작했다. 어르신은 청년의 도움을 받아 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막길을 오르실 수 있게 되었다.


glglgl.jpg

[이미지 제공=황민주,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어르신과 청년이 빠른 속도로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뒤에 밀려있던 차들도 그제야 어르신과 청년의 뒤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혹여 청년이 어르신을 돕지 않았다고 해도, 별다른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청년의 도움으로 인해 어르신은 오르막길을 더 쉽게 올라가실 수 있었고, 뒤에 있던 차들도 지체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갈 수 있었다. 청년의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이 어르신과 차량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을 도울 수 있게 된 것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이웃을 돕고, 챙기고, 선행을 베푸는 그 마음과 다른 사람의 곤경에 나서서 도와주는 그의 용기가 차갑게 얼어붙은 이 도시를 녹이는 듯했다. 남의 일이지만 본인의 일처럼 나서서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멋있었다.


우리 모두 시야를 넓혀 주위를 둘러본다면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누군가 먼저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우리가 용기를 가지고 먼저 다가간다면 2021년 한 해를 보다 따뜻하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1기 민유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20기임나연기자 2022.01.22 14:28
    올해도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54853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563237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992553
'별다꾸' Z세대, 이제는 케이크도 꾸민다 1 2022.01.25 김지민 20496
메타버스(Metaverse)가 무엇인가요? file 2022.01.24 허민영 18493
"22년에도 흥행 이어간다!"... 넷플릭스 2022년 신작 라인업 공개 file 2022.01.24 손동빈 22393
영화관 매출 내리막, 극복할 수 있을까? file 2022.01.24 박예슬 15797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신비한 장난감 가게 :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file 2022.01.24 김진영 19286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15895
즐거움을 낚다, 제12회 파주 송어축제 file 2022.01.21 최은혁 17915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9490
일반인들의 우주, 도래할 것인가 file 2022.01.13 현예린 22269
얼음덩어리의 내부가 하얀 이유 file 2022.01.10 김다혜 21991
곧 시작될 새 학기! 입을 교복, 입고 있는 교복: All about 교복 1 file 2022.01.05 김유진 17571
나만의 향을 기억하다, ‘향수 만들기 클래스’ file 2022.01.03 조민주 19704
"OTT" 무슨 말인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알고 있는 것 file 2022.01.03 오은진 20500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8779
항공기의 기본적인 특성을 아는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file 2021.12.31 박재현 14823
올림픽의 열기는 어디로... '난장판' 되어버린 'IBK 기업은행 배구단' 1 file 2021.12.29 신현우 19758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 file 2021.12.29 허정희 15839
다가오는 2022년, CES에서 확인하라 file 2021.12.27 이준호 15013
초미세 반도체 위한 신소재 합성에 성공... 실리콘 대체 가능성 증가 file 2021.12.27 한건호 21221
스마트도시란 무엇인가 file 2021.12.27 백소윤 17774
매일 밤 기억을 잃는다면? - 책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1 file 2021.12.27 김하영 23368
겨울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 여러분은 가지고 계신가요? 1 file 2021.12.23 민유정 17134
중국 애니메이션! 일본 긴장해라? file 2021.12.22 강민지 15728
크리스마스에 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2.22 이유진 14460
카레의 숨겨진 효능 1 file 2021.12.21 김다혜 15014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산 비상... 꼬여버린 PL 일정 어쩌나 file 2021.12.21 손동빈 17840
유명 모델 켄달 제너의 테킬라 브랜드 Drink 818의 양면성 file 2021.12.20 강려원 20029
우리의 영원한 영웅들, UN묘지에 잠들다 2021.12.20 김예린 16568
스노든의 태도 <미국 청소년 추천 도서: 스노든 파일> file 2021.12.16 이유진 28342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file 2021.12.15 강준서 17021
국회의원 배지의 변천사 2021.12.14 강준서 18321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26141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file 2021.12.13 채원희 14527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로 알아본 인구절벽 위기와 정부의 정책 대응 file 2021.12.10 엄태우 22377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21692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25310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15730
청년들이 제작하는 국내 최초 환경 용어 뉴스레터, '이유있는 기후식' 2021.11.30 지혜진 22628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2021.11.29 류채연 22631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13526
백신 패스 등의 위드 코로나 정책, 미접종자에 대한 고려도... 1 file 2021.11.29 황연우 19492
‘Fashion Revolution’ 지속가능한 발전을 향한 발걸음 file 2021.11.29 양연우 17970
점점 발전하는 '해킹'기술...우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 2021.11.29 박채은 20784
역풍 부는 “친환경” 대책… 새로운 해결방안은 file 2021.11.29 오정우 15676
엔돌핀이 마약이라고? - 호르몬에 대한 오해와 진실 2021.11.26 김상우 21020
인텔의 새로운 도약 file 2021.11.26 이준호 15541
쌍란, 과연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file 2021.11.26 하지수 17827
지구를 지키는 우리들의 한 발자국, 제로 웨이스트 1 file 2021.11.26 김하영 1608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