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김기용기자]
2020 KBO리그가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얘기들이 있었다. 심판들의 오심에 대한 이야기들, 한화이글스의 18연패에 대한 이야기들 등 수많은 이야기들이 한 달 사이 KBO리그를 달구었다. 그중에서도 심판들의 오심에 관련된 비판과 비난들, 그리고 로봇심판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언제부터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
2020 KBO리그가 시작된 지 3일째인 5월 7일, 한화이글스의 이용규 선수가 인터뷰 도중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내용은 조금 더 일관적으로 판정해달라는 요청. 직후 해당 경기의 심판들은 전원 2군으로 강등되었다. 실제로 해당 경기의 투구분포도(스트라이크와 볼이 된 공을 각각 표시해놓은 그림)를 보면 이해가 되지 않고 일관성이 부족한 판정이 있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후 계속된 석연치 않은 판정들, 그리고 계속해서 나오는 로봇심판에 대한 이야기들, 그렇다면 로봇이 어떤 식으로 심판을 볼까?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로봇심판은 로봇이 투구의 궤적 등을 파악하여 판정을 내리면, 그 판정을 받은 인간 심판이 판정을 전달하는 식이다. 일반적으로 판정에 대해 불만을 가진 선수가 나와 항의를 하면 심판들은 사심이 담긴 판정을 하기 마련. 그러나 로봇심판은 선수들의 항의도, 심판들의 사심도 드러나지 않을 확률이 높다. 그만큼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좋은 것이 언제쯤 도입될까?
KBO가 올해 8월부터 퓨처스리그에 로봇심판을 시험으로 도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신 아직은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만 도입되며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시도와 피드백을 거쳐 1군 리그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먼저 로봇심판을 도입한 메이저리그의 경우, 인간 심판들이 노사 협상 과정에서 로봇심판으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퇴직에 대비하여 퇴직금 증가 조항을 넣기도 했다. KBO리그도 이렇게 대비책을 마련하며 로봇심판을 도입할 시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4기 김기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