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1일, 15시 53분부터 18시 4분까지 부분 일식이 진행되었다. 일식은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놓여 지구에서 볼 때 달이 태양을 전부 또는 일부를 가리는 현상으로, 이날 대한민국에서는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진행되었다. 약 2시간 11분 정도 진행된 일식은 8년 만에 찾아온 것으로 태양이 제주도에선 최대 57.4%, 독도에선 최대 40.4% 가려졌다.
일식이 진행되고 있는 사진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5기 김민지기자]
이날에는 코로나 19와 무더위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쓴 채로 야외로 나가 일식을 관찰했다. 많은 시민이 일식 관측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실제로 일식을 관찰한 김 모양은 “학교 과학 시간에 이론상으로만 배운 일식을 직접 관찰할 좋은 기회였다”며 “신기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학생들에게는 이론상으로만 배웠던 과학 현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하다.
이번 일식은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되며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전문가 해설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 상황을 생중계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대만에서 관측되는 금환일식과 태국에서 관측되는 부분일식도 동시에 전했다.
이날 동유럽·아프리카 동부·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일식 때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가락지 모양으로 보이는 일식)을 볼 수 있었다.
올해에는 일식이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긴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다음 일식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2030년 6월 1일이 되어야 가능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5기 김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