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양윤서기자]
파주시에 위치한 한빛도서관에서는 작년 3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인근 중.고등학생 청소년 자원봉사자 12명 중 3명이 한팀을 이루어 번갈아 가며 1시간 동안 주변 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그림책을 읽어주고 직접 기획한 독후활동을 함께하는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봉사 프로그램, ‘영그림틴’을 진행해 오고 있다.
책 선정과 독후활동의 주제는 계절과 그달의 행사, 기념일 등을 고려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수준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선정하는데 책을 읽어 줄 때 아이들이 집중도를 높이기 위하여 등장인물의 성대모사, 애드리브를 추가하고 있으며, 독후활동은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하여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을 위주로 시행하고 있다.
보통 수업에는 7명에서 12명 정도 참석을 하는데 프로그램 초에는 당일 참석한 아이들 개개인의 영어 수준을 모른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아이들의 수업 참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자원봉사자 유OO 학생에 따르면, "작년 3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남들 앞에서 내가 준비한 책 내용을 읽어주고,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긴장돼서 실수도 많이 하였고 준비도 미숙하여 참석한 아이들로부터 수업이 지루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2018년 한 해 동안 매달 책을 읽어주고 독후활동을 함께 하다 보니 남들 앞에 설 때 가져야 할 자신감과 스킬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또한 어떻게 해야 아이들의 집중도와 참여도를 높이는지도 알게 되었다. 특히, 봉사활동 후에 영그림틴 카페에 후기와 함께 느낀 점, 더 노력해야 할 점을 올리는데 이것이 그날의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발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참여함으로써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 또한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라고 말했다. 또한, 오OO 학생은 “1월 봉사 때, 한 아이에게 영어 그림책을 읽어줘서 고맙다는 편지를 받게 되었다. 그동안 힘든 일도 많이 있었고 아이들이 안 따라줘서 어려움도 겪곤 했지만 아이들이 재밌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자 그동안 있었던 힘들었던 일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며 보람차고 뿌듯했고 힘든 만큼 가치 있었고 소중했던 한해였었다고 생각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단지 봉사점수를 얻기 위하여 참여하였을지도 모르는 학생들도 이제는 봉사를 하고난 뒤의 보람과 행복을 진심으로 느끼고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9년에도 한번 더 새로운 어린이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하는 봉사자들도 여럿 있다.
작년 한빛도서관 첫 영어 스토리텔링 자원봉사자 '영그림틴'으로 활동했던 자원봉사자들은 돌아오는 2월까지 활동을 마치고 2019년에는 기존 자원봉사자에 새로운 자원봉사자를 추가로 뽑아 총 16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8기 양윤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