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국내 여행지 곳곳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낙서들이 기록된 것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들은 그들의 추억을 기록하고 싶어서 쓰는 것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지에서도 한국어로 기록된 낙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공공재나 문화재에 한국어 낙서들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 낙서를 허용하는 관광지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를 경고하는 안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도가 심해지면서 문화재나 자연물을 훼손하기까지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정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정기자]
위 사진들은 제주도에 있는 여미지 식물원의 상처로 도배된 식물들이다. '낙서 금지'라는 경고문이 많이 붙어있지만 식물원 안에 있는 많은 식물들이 이처럼 관광객들의 낙서로 훼손되어있다. 단지 낙서가 아니라 식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그날의 날짜, 자신이나 가족, 연인의 이름, 행운을 기원하는 말 등 다양한 문구를 새겨버린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욕설들도 간간이 보인다.
이것은 단순한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화재나 자연물같이 공공재를 훼손하면서도 아무런 잘못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객들의 시민의식부터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이 의식을 바꾸려면 위와 같은 행동들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하고, 문화 관광을 하기 전에 사전에 교육과 안내가 철저하게 필요하다. 그리고 벌금을 부과하는 등 여러 제도들이 마련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