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여름이 다가오며 휴대용 미니 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폭발사고의 위험 때문에 구매하기 꺼려지는 경우도 다수 있다. 지난 5월 10일 오전 11시 10분경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휴대용 선풍기가 폭발해 13명의 학생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은 점점 커져만 간다. 보조배터리 위에 선풍기 날개와 전선을 꼽아 쓰는 경우도 있고. 충전을 해서 쓰는 경우도 있다. 이 두 가지 종류를 통틀어 안전한 휴대용 미니 선풍기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김나림 기자]
첫 번째, KC 인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KC 인증제품은 안전기준을 지켰는지 검증된 제품을 말한다. 휴대용 선풍기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인증되지 않은 상품을 사용할 경우 폭발의 우려가 있다.
두 번째, 보호 회로가 설계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휴대용 선풍기에 내장되어 있는 배터리에 보호회로가 설계되어있지 않으면 과전류 및 과전압으로 인한 방전, 과충전, 폭발 가능성이 높다.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페이지에 배터리에 보호회로가 설계되어 있는지 확인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기관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제조사를 확인해야 한다. 믿을 수 있는 회사인지, 중국산인지 국산인지를 확인해야 하고 구매할 상품의 후기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국산은 보통 가격은 저렴하지만 품질이 낮기 때문에 폭발 위험성이 더 높다. 며칠 전에는 미니 선풍기 수요가 늘고 있는 틈을 타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하거나 허위 광고를 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되는 일이 일이 일어났다. 이런 것에 속지 않고 우리는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 정품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 정품 인증을 받지 못한 보조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발열이 심하며 폭발 가능성이 높다. 상품페이지에서 정식 절차를 거쳤는지 확인하거나, 패키지에 기재되어 있는 출원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그릴을 확인해야 한다. 선풍기 날개 앞 그릴 사이에 손가락이 끼어서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손가락이 가는 어린아이들이 이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데, 이를 대비해 연령대에 맞게 확인해보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것을 일일이 확인해보고 조사하는 것이 따분하고 귀찮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한순간의 방심이 나의 안전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면 가볍게만 느껴지진 않다. 안전한 선풍기를 사용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자.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