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박현규기자]
서울시의 ‘따릉이’, 고양시의 ‘피프틴’, 창원시의 ‘누비자’, 대전시에는 ‘타슈’가 있다. ‘타슈’는 대전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용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이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2017년 6월 현재, 대전 시내 226개의 스테이션에 2955개의 거치대에 설치된 자전거 이용이 가능하다. 휴대폰 또는 교통카드로 7일 권 2000원, 1일 권 500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전의 녹색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대전시는 무인대여소와 자전거를 계속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모바일-웹을 통한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해 사망사고의 70% 이상이 머리 부상임을 고려해 안전모 보급과 보험가입 등도 추진한다.
‘타슈’를 이용하는 시민들도 ‘타슈’의 운영에 대하여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이다. 하지만 불만어린 목소리 역시 어렵지 않게 들린다. 본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시민은 시대에 맞지 않는 무거우면서 성능이 낮은 자전거로 인해 이용 후에는 운동 아닌 운동이 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자전거가 눈비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비나 눈이 내린 후에는 이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다. 눈비로 인한 자전거 부속품의 부식뿐만 아니라, 눈이나 비가 내린 후 관리 직원들이 일일이 스테이션을 돌아다니면서 수작업으로 자전거를 닦고 있어 관리비 상승요인이 되기도 한다.
자전거 이용 생활화와 문화 확산에 톡톡한 기여를 하고 있는 대전의 ‘타슈’. 자전거 이용시설에 대한 정비 등의 인프라 확충도 중요하지만, 이용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 ‘타슈’가 대전의 생활 밀착형 교통수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박현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