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등교라는 정책이 시작되었다.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라는 소리도 많았고 찬성인 여론도 강하기도 했고 반대인 의견들이 강하기도 한 반반의 의견 속에서 실시한 정책이었다.
우리학교도 9월 11일부터 9시 등교가 실시되었다.
지금 실시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실시 전부터 실시된 지금도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고 좋은 점도 많고 장단점이 같이 존재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개학하자마자 9시 등교를 실시한다는 소문이 학교에 돌았다.
9시 등교라는 정책을 내세운 것만 알았지 그게 실제적으로 우리에게 적용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SNS같은 곳에서 9시 등교를 한다는 말도 농담처럼 있었다.
하지만 덜컥 우리가 9시 등교를 한다고 하니 여러 생각이 들었다.
농담으로 할 때는 학교 늦게 가서 좋지라고 말하던 친구들도 막상 한다고 하니 혼란스러워했다.
학교에서 우선 설문조사를 했다.
학생들의 찬성이 많았고 학부모님들은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들의 설문조사는 결국 형식적인 것이었다.
이미 9시 등교가 결정 난 상태에서 설문조사를 받아서 9시 등교를 실시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늦게 일어난다는 생각에 찬성을 했고 반대 한 이유는 결국 늦게 일어난 만큼 늦게 잔기 때문이었다.
9시등교가 단순이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패턴이 바뀌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9시 등교 함으로써 그 만큼 학교 일정이 뒤로 밀리는 것이었다.
우리학교가 기숙사 학교이고 전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라서 시외버스를 타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은데 시외버스가 하루에 몇대 없는 지금 상황에서 늦게 끝나게 되면 그 버스를 탈 수 가 없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경기도 학생들만 생체 리듬이 바뀌게 되는 모의고사나 수능같은 전국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다.
학원을 외부로 멀리 다니는 학생들도 많은데 학원시간이 안 맞고.
늦게 시작하는 만큼 늦게 끝나게 되는 눈속임 같은 등교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걱정과 우려속에 실시하고 있는데 첫 날부터 문제들이 발생했다.
학교에서 기숙사에서 아침에 준비 시간을 줄여 놓아서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아침 급식 시간을 등교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짧게 잡아놔서 아침을 못 먹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8시 50분까지 등교인데 아침 시간은 8시 30분까지)
점심도 1시가 되어서 먹어야 되서 학생들이 배고프다고 수업에 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국 우리는 늦게 일어나는 만큼 늦게 자게 되었다.
결국 9시 등교는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9시 등교를 실시하는 것은 우리들의 생체리듬을 바꾸어서 힘들게 할 뿐이다.
모든 사람들의 리듬이 바뀌면 상관이 없는데 경기도 학생들만 바뀌니 우리들은 당황스럽고 난처 할 뿐이다.
하루 빨리 8시 등교로 돌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