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월 14일 기준금리를 이전 대비 2.25%P 오른 1.25%로 조정하였다.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3차례나 금리를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1월 14일 “오늘 금리를 인상하였으나 성장과 물가의 현 상황, 그리고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경제 상황에 비하여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말하였다. 금리 인상 결정 배경에 있어서 물가상승압력의 빠른 확산을 꼽으며 현 1.25%도 긴축적이지 않다는 언급을 통해 이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였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가계 전체의 연간 이자 부담 규모는 57조 7000억 원에서 60조 9000억 원으로 오른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대출자 1인당 연간 이자 부담 규모가 평균 16만 1000원 가량 늘어나는 격이며, 이는 빚을 갖고있는 가계의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할 수 있는 수치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가계가 부담할 이자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4대 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의 전세대출 금리가 5%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윤초원 대학생기자]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명목 GDP 대비 106.5%로 명목 GDP 상위 30개 주요국 평균인 63.2%를 크게 상회할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2020년 2분기부터 가계 신용 규모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1년 3분기 말에는 1,844.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나 늘어난 수치를 보이고 있다.
급격하게 가계의 부채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주택가격의 높은 상승세로 인한 대출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의 가계 부채 상황으로 인하여 당장은 높아지는 금리로 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는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기업의 투자 및 생산 축소로 인해 가계소득이 감소하는 사이클을 경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대학생 기자 윤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