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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제2 벤처붐 분다

by 류민성대학생기자 posted Mar 15, 2022 Views 2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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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 한국산업은행이 2021년 4분기 KDB벤처지수를 발표했다. KDB벤처지수란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 등을 고려하여 국내 벤처 생태계의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지표이다. 2021년 4분기 KDB벤처지수는 503.7로, 이는 현재 국내 벤처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 환경이 기준연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약 5배 개선되었음을 의미한다. 1년 전인 2020년 4분기의 KDB벤처지수인 279.3에 비하면 약 54%가량 상승한 것이기도 하며, 특히 지난 2년간 약 80%의 상승을 보이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산업은행은 더 나아가 2022년에도 계속해서 KDB벤처지수가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바야흐로 제2 벤처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


 제1차 벤처붐은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 급격한 정보기술 발전으로 인한 세계적인 IT 혁명과 인터넷 보급 보편화와 함께 도래했었다. IT 산업을 선도하는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이 시기에 등장하였고, 한국이 IT 강국으로 도약하고 산업고도화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한국 창업 생태계의 변화 분석'에 의하면, 약 20년 만에 도래한 제2 벤처붐은 이러한 제1 벤처붐의 주요 지표를 2배 이상 경신한 것으로 드러나 그 파급력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 기대된다.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역대 최대인 9조 2000억 원이 결성됐으며, 투자도 7조 7000억 원의 역대 최대 액수로 집행되는 등, 국내 벤처 생태계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벤처 생태계의 확장성 측면에서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유니콘 기업 수는 지난 한 해 동안만 7개 사가 추가되어 2017년 말 3개에서 지난해 18개로 4년 만에 6배가 됐다. 제2 벤처붐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로써 지금은 증권시장에 상장된 쿠팡이나 크래프톤 등을 포함하여 유니콘 기업 이력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까지 기준 총 27개에 이르게 됐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벤처·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유니콘 기업: 기업가치가 1조 원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이 안 된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3.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민성 대학생기자]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벤처기업 총종사자 수는 81만 7천여 명으로, 4대 그룹(삼성, 현대, LG, SK) 고용 인원을 합친 것보다 약 11만 9천 명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년간 벤처기업은 7천여 명의 신규 고용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 했던 것이다. 더불어 같은 기간 동안 경제성장률이 0.9% 하락하고 대기업의 매출 총액이 1.1% 감소했던 반면, 벤처기업의 총매출액은 7%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벤처기업이 핵심 경제 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실제 수치로 뒷받침되어 왔던 것이다.


 그렇다면 제2 벤처붐이 일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2017년 이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융합현실 등이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사업화 모델로 부각되어 왔다. 그러던 중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전환 가속화에 따라 서비스와 상품을  중개하는 서비스 플랫폼 분야가 창업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해왔다. 팬데믹이 오히려 전 세계적인 디지털 전환을 급격히 앞당겼고, 비대면 및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가 많고 적응력이 뛰어난 스타트업들은 이 같은 변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것이다. 지난해 추가된 7개의 유니콘 기업들만 대표적으로 살펴보아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컬리(마켓컬리, 신선식품 배송), 리디(리디북스, 콘텐츠 플랫폼), 당근마켓(중고거래 플랫폼), 버킷플레이서(오늘의집, 인테리어 커머스), 직방(부동산 중개),  두나무(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코리아(빗썸, 가상자산거래소)가 지난해 추가된 유니콘 기업이다.


 이와 함께 정부도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벤처케피탈 설립 시 자본금 요건을 기존 5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하향하며 벤처캐피탈이 급증하는 환경을 조성했고, 벤처캐피탈에 적용됐던 의무투자 비율을 완화하며 자율성을 보장하기도 하는 등 연이은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져 왔다. 또한 자금 지원에도 앞장섰는데,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모태펀드를 1조 원 이상 조성하며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였고, 이후 국내외 벤처캐피탈이 가세하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되었다. 이외에도 'TIPS',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등과 같은 사업들을 진행하였고,  '창조경제혁신센터',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등과 같은 기관 및 시설을 마련하는 등 창업과 관련하여 수많은 지원이 이루어져 왔다. 이에 국내 벤처 생태계에 우수한 인재가 모이고 청년 창업이 활발히 일어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며 인재, 투자, 시장 3요소가 갖춰지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벤처 생태계의 활성화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과감히 도전하는 정신인 기업가정신이 원활히 발현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업가정신은 사회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해내도록 한다. 셀트리온 서정진 창업자는 바이오시밀러라는 시장을 개척했고, 김택진, 김정주 창업자는 한국의 게임시장을 만들고 성장시켰으며, 이해진 창업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네이버와 라인을 성공시켰다. 이들이 아니었다면 한국에 이러한 비즈니스와 산업이 부재하며 외국 기업의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유능한 인재들이 스타트업에 뛰어들고, 도전하는 창업가들에게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환경에서 창의적인 기업가정신이 만개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것이다.


 제2 벤처붐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기업가정신 발현과 함께 앞으로 계속해서 확산되기 위해선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등 혁신을 막는 제도 개선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급격한 기술의 발전과 미래 시장의 변화 속에서 국가 경제력을 높일 새로운 기업과 산업을 발굴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벤처 기업이 핵심 경제주체로서 성장 동력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실패를 용인하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응원하는 문화도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5기 대학생기자 류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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