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실내에서 접하는 자연과 숲...성수동 '섬세이 테라리움'

by 최유진대학생기자B posted May 18, 2024 Views 63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 (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과 높은 건물과 자동차,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 그 속에서 우리가 자연을 보고 접할 수 있는 통로는 하천, 가로수 정도다. 사람들은 하루를 살아내기 바쁘기에 자연을 오감으로 만끽할 여유조차 없는 듯하다.

그러한 우리에게 자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할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서울숲에 위치한 섬세이 테라리움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입구에서 안내를 받고 작은 공간 안으로 들어간다. 입구에서는 주의 사항을 안내 받고 캐비넷에 짐을 보관할 수 있다. 1차로 안내를 받고 나면 다시 밖으로 나와 건물 지하로 내려간다.

두 번째로 안내에 따라 신발과 양말을 벗고 나면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되는데, 벽면에 적혀 있는 글을 읽은 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맨발의 감각에 의지한 채 어둠 속을 걸어간다. 벽을 만지며 가다 보면 작은 불빛을 마주친다. 눈이 아닌 맨발과 손바닥만 의지하다 맞이하는 불빛이 제법 반갑다.

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그 다음으로 이어진 계단을 올라가면 모래를 밟을 수 있다. 입자가 작은 해수욕장의 모래를 그대로 옮겨 담은 듯 하면서 안개가 끼인 듯한 바닥을 걸어 다니며 이전의 암흑 속에서와는 또 다른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층에서는 물 위를 걷는 듯한 느낌과 함께 새벽녘에 갈대밭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어둑한 조명과 함께 거친 갈대로 이어진 길은 직전의 환한 모래 전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선사했다.

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마지막 층에서는 천장까지 식물로 뒤덮이고 냇가가 흐르는 듯한 공간에서 세 가지 차 중 하나를 골라 즐길 수 있다.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은 각자 여기저기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도 나누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유진 대학생기자]

관람을 다 끝난 뒤 왔던 길로 걸어 내려가면 세족실로 안내를 받는다. 비치된 바디 드라이어와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산뜻하게 양말과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자연을 늘 마주할 수 있도록'이라는 메시지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전시였다.

전시를 관람한 한 시민은 “전시 공간은 좁은 편이지만 도시 한 가운데에서는 불가능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고 말했다.

한편 섬세이 테라리움 전시는 서울숲 2길에 위치해 있으며, 2021년부터 상시 운영 중이다. 정기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12시부터 8시 30분까지 10분마다 4명씩 입장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8기 대학생기자 최유진]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094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957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2705
아름다운 가게를 아시나요? 10 file 2016.02.22 박채운 32053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반도'로의 여행! 1편- 핀란드 2017.09.01 김성미 18741
아듀 경기도차세대위원 16기 그리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은 경기도차세대위원 17기 file 2016.05.24 송윤아 17728
아동청소년, 정책을 외치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성료 file 2017.10.31 김혜린 15667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8043
아는 만큼 즐기는 추석 2 file 2016.09.22 이민정 19463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8619
아날로그와 함께하는 롯데월드, 응답하라 1988 전시회 5 file 2016.03.05 김민지 21960
아~ 3.1절 서대문형무소를 태극기로 물들이다! 1 file 2017.03.03 김지민 18909
씨앗의 신비, 먹지만 말고 바라보자 1 file 2017.07.15 백준채 16773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24909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애완동물들 4 file 2020.10.08 김성진 15849
쓰레기장이 꽃밭으로 1 2021.04.16 김은지 14446
쓰레기를 좋아하는 "몽땅 깨끗한강 시민참여 캠페인" file 2017.08.21 조시현 28122
쓰레기 산으로 가려진 아이들의 밝은 웃음, 필리핀의 란필 지역에 가다 18 file 2017.02.21 이지안(이소미) 20566
쏟아지는 ★들 성추문 스캔들, '현혹되지 마라' 1 file 2016.07.26 이봄 18605
쌓여있는 이메일, 지구 온난화의 주범? 3 2020.12.31 원규리 19392
쌍란, 과연 쌍둥이 병아리가 태어날까? file 2021.11.26 하지수 14042
쌀쌀한 날씨의 포근한 시간, '지금 만나러 갑니다'. 2018.03.29 김진영 16220
싱가포르속의 작은 아랍에미레이트 : Arab Street 1 2017.10.02 이의영 19109
싱가포르로 떠나보자 4 2019.02.27 김채은 22816
심해지는 코로나 속에 진행되는 게임대회가 있다? file 2020.09.07 신준영 15525
심각한 일자리 부족에 고통받는 청년들, 그들을 위한 지원은? 2 file 2021.04.28 김민아 22180
심각한 동물 학대 file 2017.07.26 황수민 15264
실험 견들을 도와주세요. 3 file 2017.03.18 정재은 16443
실제 같은 화학 실험 "BEAKER" file 2017.07.26 전제석 20812
실내에서 접하는 자연과 숲...성수동 '섬세이 테라리움' file 2024.05.18 최유진 6307
실감형 콘텐츠로 방구석 문화생활 즐기기 2 file 2020.12.18 이소은 16319
신한카드, MZ세대 겨냥 ‘최고심’ 신용카드 선보여 file 2022.11.29 이지원 12485
신한그린愛청소년환경자원봉사캠프, 제천시민을 위해 떠나다! 1 file 2016.08.08 백현호 19207
신태용 호, 러시아를 향한 걸음 2 file 2017.08.23 정재훈 15423
신태용 감독의 '신나라 코리아'… 현실 될 수 있을까? 1 2017.09.01 윤은서 18336
신창섭 감독의 토종 애니메이션 '거신: 바람의 아이' file 2023.05.25 정윤서 1247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에 투입되는 웨어러블 카메라? 3 2020.03.02 김기용 17213
신재생에너지,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file 2018.06.18 박세경 16676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18408
신인 아이돌 비하트, 표절 논란에 "표절 아니야, 용준형· 김태주 선배님께 죄송" 3 file 2017.02.19 박서현 18545
신인 보이그룹 크래비티의 데뷔 3 file 2020.04.20 천수정 17253
신안 천사섬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의 대향연 '애기동백꽃 축제' 4 file 2020.01.29 조햇살 20229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 배드 지니어스 file 2017.11.27 김다은 17168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8030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20861
신리성지에 가다 file 2018.11.12 전서진 16814
신나는 물놀이에 흠뻑 젖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 file 2019.08.26 조햇살 20334
신나고 흥미로운 연수구 도서관 여행 file 2022.06.02 최인영 10072
신기한 제주도 사투리 파헤치기 1 file 2016.10.25 박정선 24128
신기한 방송체험, 상암MBC월드 file 2017.09.14 김동연 17345
신기하고 특별한 외계 행성 1 file 2020.12.15 이채영 1425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