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이주하기자]
지난달 4일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행정복지센터가 개최한 '함께하는 성남동 벼룩시장'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이 행사는 나눔장터, 먹거리장터, 판매 장터, 체험존 운영 등 다양한 활동과 성남시립예술단 연주회와 주민자치센터 에어로빅 공연도 준비되어 있었다.
하지만 벼룩시장에 찾아온 시민들이 많지도 않았을 뿐더러 대부분 이런 행사를 하는지 모르고 지나가다가 구경하는 시민들이 대다수였다.
주민자치회나 주민자치위원회, 행정복지센터(주민자치센터) 라는 단어를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많은 시민들은 정작 이 기구가 무슨 사업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심지어는 정확히 어떤 기구인지도 모른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의 현안과 의제를 논의해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것은 물론 각 동별로 예산까지 확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조직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1999년부터 읍, 면, 동의 문화, 복지 및 자치 기능 강화를 위해 주민자치센터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자문 기구 형태의 조직으로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주민 대표기구이다.
주민자치센터는 각 지역의 주민자치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행정기관으로 1998년 김대중정권의 대선 공약으로 시행되었다고 한다. 1999년 행정자치부는 전국 3718개 읍, 면,동 사무소를 2001년까지 폐지시키는 대신 민원 업무도 담당하면서 주민 여가 활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로 기능을 전환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읍, 면, 동 사무소를 모두 지방자치센터로 전환했다.
대전 동구 천사의 손길 감사 축제, 파주시 광탄면 큰여울 축제, 원주시 지정면 가지마켓, 애월읍 농수축 박람회 등과 같은 축체와 행사가 각 지역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자치회에서 개최한 행사는 관심이 있거나 관련 일을 하지 않으면 전혀 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럼 지역자치회의 주민 참여율은 왜 적을까.
우선 읍, 면, 동 단위의 지역문제는 주민자치회나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주민과 더불어 스스로 해결하는 주민의 자치활동이 주민자치센처의 주된 기능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주민자치센터의 실제운영은 여가, 문화 프로그램 활동이 주가 되어 자치활동을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문화센터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홍보는 주로 각 읍, 면, 동의 홈페이지나 현수막으로 하거나 행사에 따라서는 직접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읍, 면, 동의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현수막도 대부분 주민자치센터 건물 주위에 걸려져 있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주민자치회와 주민자치센터는 주민들의 참여도 높이면서 자치활동을 하는 곳으로 인식 받으려는 노력을 해야한다. 이들의 노력 없이는 주민자치회가 문화센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자치활동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알려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 22기 이주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