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배경민기자]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가볼래 험난해도 괜찮아 이 길이 곧 나의 길이 될거야" 책 ‘열아홉 독립일기’ 중. 대한민국의 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1.3%)에서 2019(1.7%)으로 5년간 꾸준히 상승하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에는 1.1%로 감소했다. 2021년 1.5%로 1년만에 급상승을 하며 이후 그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학교밖청소년으로 지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청소년복지학회에서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의 낙인 경험에 대한 현상적 연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은 9개의 구성요소(문제아로 취급됨, 저평가 됨, 소외를 당함, 차별을 당함 등)로 ‘문제아라는 족쇄를 달고, 사회라는 배움터로 들어가는 성장의 여정’이라고 정리했다.
이 책의 저자 션샤이는 자신의 꿈에 더 가까워 지기 위해 학업 대신 본인 만의 길을 선택하였다. 열아홉 독립일기에서는 저자가 미성년자로서 독립하여 직접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와 그때 저자의 심정이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서 자세하게 전달되고 있다. 자세하게 그려진 만화 덕분에 저자의 말에 조금 더 공감하기 쉬우며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보니 글에서 진실성이 느껴진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을 뿐만 아니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등의 조언을 많이 담았다. 아래는 이 책을 읽을지 고민하는 미래의 독자들에게 각 장별로 추천하고 싶은 글귀이다.
힘이 되는 글귀
1장 햇살 좋은 날 -어두울 땐 새 등불을 밝혀
"하고픈걸 하며 살 수 없다는 결론을 당연시 여기며 지내온 시간들은 더 이상 좋은 점수를 받아도 기쁘지 않을 정도의 무력감으로 저를 빠뜨렸어요. 목표없는 평범한 고등학교 생활을 하던중, 꿈은 의외의 순간에 찾아왔어요."
2장 바람 부는 날 -열아홉, 혼자 산다는 것
"비록 저 멀리 돌아 혼자 걷는 차선의 길일지라도 결심만 있으면 불가능한 건 없다는 용기의 샘을 솟게 해주었어요."
3장 비오는 날 -어엿한 1인 가구 세대주
"처음이라 서툴고, 서툴러서 용감할 수 있었던 첫 자취의 일년은, 제 삶에 뚜렷한 기억으로 남을거예요."
4장 무지개 뜬 날 -가보지 않은 길로 향하자
"너무 설레지 않나요? 우리에겐 하나의 삶을 어떻게든 바꿀 수 있는 선택권이 있어요.", "왜 굳이 사서 고생을 하느냐?라는 관점도 있겠지만 저는 이선택으로 흘렸던 눈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요."
5장 오늘의 일기 -스무 살, 시작
"생각보다 저는 아직 어른이지 못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모습이 썩 나쁘지만은 않아요. 제가 밟아온 선택의 길들은 시간이 지나서도 값지게 빛 날테니까요.", "인생이 항상 고운 빛 일렁이는 꽃밭일 순 없지만, 더이상 두려울게 없어요. 어떤 일이든 결국 다 지나간다는 걸 경험했거든요!"
이 책은 ‘도전’은 어떤 것이 있었는지, 어떻게 시작을 했는지 상기시켜주며 새로운 용기를 받고자 하는, 또는 고민의 길에서 저자의 경험을 통해 조금 더 넓은 세계를 알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22기 배경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