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성진원기자]
지난 10월 17일 울산의 한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에 따르면 낯선 사람으로부터 이 아파트의 모든 세대에 의문의 편지가 왔다고 말했다. 전 세대의 우편물로 의문의 편지가 배달된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성진원기자]
의문의 편지를 펼치자 자신이 그리스도인 자원봉사자란 말과 함께 행복한 삶을 영원히 누리시오라는 말이 적혀 있었다. 또한 'A'(여호와의 증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홈페이지)라는 웹사이트를 접속해 보라는 말과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 여호와 하느님께 열심히 기도드리겠다라는 말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종교단체가 이 편지를 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여호와 하느님은 즉 여호와 증인을 의미한다. 1870년대 초 미국의 성서학자 ‘찰스 테이즈 러셀이 소규모 성서 연구집단을 설립한 것부터 시작되었고 시간이 흘러 1884년 사업가 윌리엄 H. 콘리 등과 함께 워치타워 성서 책자 협회를 설립하면서 발생한 기독교 계열의 신흥 종교이다.
또한 교세는 전 세계 870만 명에 이르며 이 숫자는 증인 '전도인'(성인, 미성년자 전도인)으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식 집계 총합이기에 비전 도인들(미성년자와 일부 노약자 등)을 합하면 실제론 더 많다고 알려졌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집회(예배) 하는 곳을 보통 '왕국 회관'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종교단체에 대해 한국에서는 인식이 보통 좋지 않은 편이다. 병역거부, 피를 취하는 것을 엄금하기 때문에 수혈을 하지 않고 선짓국, 순댓국 등 피가 들어간 음식도 먹지 않는다. 이 종교의 신도들은 헌혈도 하지 않는다. 여호와의 증인 교리에서 피를 취한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 이로써 천국행은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주소까지 알아내서 편지를 보내는 이 종교단체에 대해 울산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한 아파트 주민은 기자에게 "모르는 사람에게 편지를 받으니 두렵고 어떻게 집 주소를 정확히 알아내 편지를 보내는 것인지 개인정보가 유출된 거 같아 불안하고 초조하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3기 성진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