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3기 이희원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케이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음반 시장의 규모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 그러면서 케이팝 시장은 점점 음반을 더 많이 팔기 위한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의 한 방법이 '포토카드'의 수를 늘리는 것이었다.
일명 '미공포'란, 미공개 포토카드의 줄임말로 앨범을 구매하면 음반 매장별로 상이하게 공개되지 않은 포토카드를 팬들에게 증정하는 문화를 일컫는다. 미공개 포토카드가 점점 늘어나면서 팬들은 미공포를 얻고자 더 많은 앨범을 구매하고, 이러한 결과로 점점 포토카드만 얻고 앨범을 버리면서 앨범이 쓰레기가 되는 양이 점점 늘어났다.
여러 음반 판매 매장을 가보면 이를 체감할 수 있다. 이들 판매점을 가보면 주변에 음반이 버려져 있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기획사가 지난 해 앨범 제작에 사용한 플라스틱은 801.5t이였다. 2021년 479.0t보다 더 증가한 수치이다. 앨범의 주요 소재는 플라스틱이며, 앨범 내부의 소재는 코팅지로 되어있어 재활용이 불가하다.
류수연 인하대 프런티어학부대학 교수는 지난달 26일 인천투데이에 "팬들이 사서 버리는 음반이 그대로 쓰레기가 되고 만다는 것은 케이팝의 성장에 가려진 또 다른 그늘"이라며 "K-pop의 자부심에 취해서 그 그늘을 망각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CD로 음반을 듣기보다는 스마트폰 어플로 음반을 듣는 횟수가 늘어나는 요즘 더욱 CD의 활용도가 떨어졌다. 그렇기에 CD와 앨범 등 쓰레기가 되면 재활용도 어렵기 때문에 그대로 일반쓰레기로 분류되어 버려지게 된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음반쓰레기는 사회에 굉장한 골칫거리로 남게 되었다. 그렇기에 여러 곳에서 늘어나는 음반 쓰레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이고 있다. 여러 음반 쓰레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단체들의 요구에 여러 엔터사에서도 이러한 음반 쓰레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보인 것이다.
앨범을 종이로 제작하는 움직임이 점점 커져가고 있으며, CD가 사라진 앨범 일명 '플랫폼 앨범'이라는 앨범도 등장하고 있다. 플랫폼 앨범이란 CD가 없는 앨범이며, 앨범 안에 여러 장의 포토카드와 QR카드가 있는 포토카드가 같이 들어 있어 QR코드를 찍으면 스마트폰 어플로 앨범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다.
몇 안 되는 엔터 회사의 노력들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계속해서 음반쓰레기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음반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K-팝 업계의 커다란 숙제가 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3기 이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