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경제강대국 미국, 알고 보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

by 21기류채연기자 posted Nov 29, 2021 Views 176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 시국 이전 우리 가족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곤 했다. 그중 내 마음을 뺏은 도시는 단언컨대 뉴욕이었으니 화려한 건물들로 둘러싸인 타임스퀘어를 명품 가방과 패셔너블한 옷을 입고 당당하게 걸어 다니던 뉴욕커들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 않는다. 이 매력적인 도시에 사로잡힌 나는 미국이란 국가 자체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고 미국에 대해 찾아보던 중 놀라운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많이들 경제강대국이라 부르는 미국은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부유한 나라인 동시에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나는 “그게 가능한 일인가?”하고 생각했다. 미국이 가장 부유하면서도 가난한 나라라 불리는 이유를 알아보자.

 

미국 지도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류채연기자]


첫 번째 이유는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빈부격차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빈부격차란 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의 경제적 차이를 의미한다. 미국 내에서도 남부지역과 그 외 지역 간의 빈부격차가 극심하다. 몇십 년 전부터 이는 미국의 가장 큰 문제와 골칫덩어리였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빈부격차는 나날이 심해졌다. 1986년엔 국민의 하류층 90%가 부의 33%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16년, 그들은 23%의 부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1%의 최상류층은 자기 재산을 30~40% 증진했다. 또한, CIA World Factbook 가 진행한 빈부격차에서 미국은 전체 150개국 중 자메이카, 페루, 카메룬 등 개발도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40등을 했다. ‘Insider’는 미국의 상황을 보고 서부 주들은 인구 밀도가 낮아 빈부격차가 적은 반면 대부분의 빈부격차는 인구가 많은 남부 주들에서 발견되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는 남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은 저소득층에서 고소득층으로 생활 수준을 높지 않아 하는 반면에 서부에 거주하고 있는 국민 사이에선 그런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 빈부격차가 심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정치 지리학자 리차드 모릴의 분석에 따르면 남부지역엔 소수 집단의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반면 서부 지역에는 게르만족과 스칸디나비안의 인구가 많기 때문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나타난다고 한다. 또,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가난하다고 한다. povertyusa.org의 조사에 따르면 12.9%의 여성이 가난에 살고 있을 때 10.9%의 남성만이 가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현상은 취업률과 연관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63.9%의 여성만 상근 근무를 하는 반면 76.8%의 남성들이 상근 근무를 하고 있다. 즉, 빈부격차와 가난은 성 불평등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 


미국이 이미 세계 경제 강대국임에도 불구하고 빈부격차에 신경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빈부격차가 미국의 기술 발전, 세계화, 노조 감소, 최저임금의 가치 붕괴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요소 중 “위대한 개츠비 곡선"이 사회의 가장 큰 걱정이다. “위대한 개츠비 곡선”은 한 세대에서 부의 집중과 다음 세대의 경제적 단계 이동 능력 사이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잘 보여준다. 사회가 ‘위대한 개츠비 곡선'에 불안해하는 이유는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과 건강 상태가 낮기 때문이다. 이런 빈곤층이 건강보험에 접근할 수 없는 황당한 현실로 인해 건강 문제, 행동 문제, 인지 문제로 이어진다. 의료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해 오는 불이익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학교에 적응하는 능력을 악화시킬뿐더러 성인이 되어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것을 불가피하게 만들어 대대손손 빈곤의 순환에 빠지게 한다. 게다가, 혜택받지 못한 아이들은 불충분한 교육을 받지만, 부자들은 사립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난한 아이들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하고 싶지 않아 하고, 그들의 교육 부족은 더 나아가 후손들의 교육 또한 제한 시켜 세대를 거듭할수록 빈곤은 계속될 것이다. 즉, 빈부격차는 세대가 지날수록 심해지며 평등의 기회가 거의 없다는 얘기다. 이러한 암울한 현실은 부모가 재산, 보석류, 명성을 물려받는 미국의 한 편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UN은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번, 빈곤 통해 그들의 목표는 2030년까지 빈곤을 종식하고 경제적 자원과 기본 서비스, 소유권과 금융 서비스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불평등 상황과 경향을 보면 목표에 도달하고 동등한 권리를 주는 것이 불가능해 보인다. 


미국의 빈부격차의 여파는 계속되고 있다. 빈부격차로 인해 상류층은 더욱 부유해지고 있고 하류층은 점차 빈곤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하류층은 점점 낮은 수준의 교육만 받고 많은 건강 문제를 겪게 된다. 이런 상황은 세대를 거쳐 갈수록 가난의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지속된다면 미국은 결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21기 류채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1773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3631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50235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에 가보다!! file 2017.08.13 이현 17079
밀려오는 인공지능,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1 file 2017.03.22 윤지현 17081
나눔 히어로즈가 되어주세요. 4 file 2017.02.16 윤하은 17086
차별대우는 모든 것에 해당 file 2016.12.23 한종현 17088
'볼거리, 먹거리 가득' 2017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 file 2017.10.27 임성은 17088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공간, 만화카페 6 2017.03.23 이지현 17091
기록적인 한파, 그 이유는? 1 2018.01.30 박채리 17092
일코노미의 경제적 파급력 file 2018.01.19 배정은 17094
차정원, 그는 누구인가 1 file 2018.08.27 노현빈 17098
기부와 소득공제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1 file 2017.02.17 노유미 17099
고종황제 대한제국을 선포하다 file 2017.05.26 강예린 17099
'원더우먼'으로 보는 국제적 이해관계 2 file 2017.06.19 김다은 17100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 여름철 무더위 대처방법은? file 2017.08.04 한예진 17101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아니, 본선 진출 '당했다' file 2017.10.25 정재훈 17101
기부자님들, 모발기부는 이렇게! 7 2017.02.13 김승연 17102
똑똑한 물건들의 향연,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29 윤혜수 17105
ios14 베타 버전, 먼저 사용해 보니... 1 file 2020.08.10 김승준 17106
페미니즘, 페미니스트. 그게 대체 뭔데? 4 file 2017.02.07 박수지 17107
투표를 꼭 해야만 하는 이유 1 file 2017.05.17 오수정 17108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영화 <하루>와 함께 file 2017.07.10 김보미 17109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6 file 2017.10.16 정다윤 17110
상해를 바라보다(관광 취재) 1 2017.03.25 홍주리 17116
평범한 일본 시민이 5년 동안 전기세를 내지 않고 생활한 비결은? 2 file 2017.08.24 이윤희 17117
미래를 위한 도약,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30 장서진 17118
다가오는 추석, 변화된 추석 1 file 2017.09.28 이한빈 17119
하림 푸드트럭, 동신여고·국제고 방문 무료 시식회 실시 6 file 2017.08.18 디지털이슈팀 17121
과연 내가 살찌는 이유가 고기에게만 있을까? file 2017.12.04 유하늘 17123
금정세계시민포럼(GGCF), 세계시민을 말하다! file 2017.02.24 조묘희 17124
점점 떨어지는 대한민국 출산율, 단지 여성의 문제일까? 1 file 2017.06.06 이소미 17126
진정한 나눔의 현장 ; 대한민국 나눔 대축제 2 file 2017.11.06 정연 17129
별들의 축제,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식 1 file 2018.11.09 김민정 17131
근대 이야기 속으로, 2017 군산 시간 여행 축제 file 2017.10.10 김나연 17134
사람들의 힐링 공간, 한강 시민 공원 file 2017.05.25 정미루 17136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을 꿈꾸다...“물산업 혁신 창업 대전” 첫 개최 2020.11.30 이호성 17139
'부상' 김희진-김수지 합류, 여자배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출전 최종 12인 명단 발표 file 2021.07.15 김하은 17142
예산 청소년미래센터 청소년운영위원회 첫걸음 떼다 file 2018.01.24 신다인 17143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시네마그린틴>, 청소년들에게 환경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일깨우다 1 file 2018.06.05 정재은 17143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4 file 2017.02.28 최지민 17145
반짝이는 ‘금(金)펀드’ file 2017.08.17 김욱진 17146
뉴욕 필하모닉, 가을 시즌 공연 취소 2 file 2020.06.29 김민수 17146
롱주 게이밍, 2017 롤챔스 서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쓰다 file 2017.09.13 최민규 17151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7154
보령시 청소년 문화의집, 보령시 청소년 운위영위원회 위촉식 진행 file 2017.03.25 이지민 17156
'youth-청춘과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청춘을 일깨우는 전시회 file 2017.02.25 김보은 17157
제6회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체험 행사 1 2017.03.02 정승훈 17157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성장을 말하다 2021.08.17 최윤희 17158
사라지는 동전 file 2017.02.25 오경서 17160
고소한 소통! 행복한 동행! 2018 청주 삼겹살 축제 성황리 개최 file 2018.03.05 허기범 1716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