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by 류태영대학생기자 posted Aug 04, 2021 Views 150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짜는 불법이다. 종종 해외에서 가짜를 대량으로 들여오다가 세관에 걸렸다는 뉴스를 볼 수 있다. 가짜가 주는 이미지는 정품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짜를 소비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가짜가 있다. 정품을 완전히 따라 한 것과 정품을 패러디 한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절대 정품보다 비싸게 팔릴 수가 없다. 그러나 후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품보다 비싸게 팔릴 수도 있다. 신발을 예로 들자면 대표적인 게 바로 일본의 스트릿 브랜드 베이프의 베이프스타이다. 베이프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신발 나이키의 에어포스를 그대로 따라 했다. 나이키 스우시 모양에 별똥별 모양을 넣은 게 전부이다. 그러나 에어포스의 정가가 약 12만 원이고 베이프스타의 정가는 약 30만 원인 걸 보면 가격으로만 봤을 때 에어포스가 가짜고 베이프스타가 정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들의 제품을 그대로 따라 한 베이프를 고소할 수도 있었지만, 나이키는 베이프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암묵적인 인정을 해주면서 긍정적인 마무리가 됐다. 가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이셉 라키, 칸예웨스트를 안다면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이안코너. 이안코너도 가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안코너는 반스의 올드스쿨 제품을 가지고 가짜를 만들었다.


KakaoTalk_20210803_17235188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이게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반스의 올드스쿨이다. 반스라는 브랜드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고 스케이트 보더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그 올드스쿨을 스타일리스트인 이안코너가 재해석한 것이다.


KakaoTalk_20210803_172004726_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이안코너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처음에는 올드스쿨에서 물결무늬를 떼고 번개 문양을 붙인 것이 보인다. 나중에는 리벤지스톰을 만드는 공장을 세웠다. 이안코너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서 리벤지스톰을 어마어마하게 팔았다. 셀러브리티들이 신발을 신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덕분이다. 허나 비싸게 팔려도가품은 어쩔 수 없는 가품인 것인가. 이안코너가 리벤지스톰을 만드는 공장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 공장이 맘대로 물건을 찍어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그로 인해 리벤지스톰의 가격은 절반 넘게 하락했다. 결국 가짜 중에서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는 꼴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신발 중개 플랫품 스탁엑스에서도 리벤지스톰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게 됐다. 가짜들의 새드엔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위에서는 나이키가 가짜를 인정해 준 해피엔딩이었지만 또 다른 가짜에게는 고소를 선물했다. 유명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업체인 드립크리에이션즈를 고소한 것이다. 나이키는 드립크리에이션즈가 자신들의 신발 에어포스를 커스텀 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며 고소를 했다. 신발 커스텀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것인데, 나이키가 갑작스럽게 칼을 뽑아들은 것이다. 나이키의 강경 대응에 신발 마니아들은 앞으로 커스텀 문화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KakaoTalk_20210803_1720047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류태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9313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20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26366
동화책 속에서도 경제가 있네? file 2017.02.24 김나영 15157
시대의 아이콘 블랙핑크, 10월 2일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 예정 file 2020.09.25 김서영 15154
별이 된 시인, 윤동주 서거 72주기 13 file 2017.02.16 전초현 15151
제3회 한국학포럼, "한국의 매력에 빠져봐~" 1 2017.07.31 김현재 15150
미디어 리터러시와 걸어가는 미디어시대 file 2021.01.04 신아인 15145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어디까지 가나 지켜보는 재미 file 2020.10.28 이준표 15142
함평군 4.8 만세운동 재연통해 애국정신을 기르다 file 2017.04.16 정상아 15142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성장과 경쟁, 그 결과는? 1 file 2017.07.18 김채현 15141
굿네이버스, 10대들의 생각은? file 2018.08.29 임세진 15137
어르신들의 쉼과 힘, 안나의 집을 아시나요? file 2018.11.26 오다혜 15136
요우커 사라진 제주도..하지만 전체 관광객은 늘어 2 file 2017.04.25 박지호 15135
중저가형의 반란 1 file 2020.05.02 오경언 15133
피로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효율적인 낮잠을 자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3 file 2020.08.31 김정원 15132
첨단 의과학캠프의 현장으로 file 2017.08.12 김민지 15129
셀카로 성격을 파악하는 인공지능이 있다? file 2020.05.29 정유빈 15128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5122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생중계 아이돌 팬미팅 1 file 2020.09.14 최다인 15119
현대와 미래를 한 아름 담은 공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file 2020.09.25 이건 15117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5115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5111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동아리 발대식 열려 1 file 2017.03.25 박지현 15111
포항테크노파크, 어려운 지역사회에 도움 한스푼 file 2020.08.31 최은영 15106
대통령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 대통령기록관 2020.01.28 이다원 15105
미래로 가는 길을 엿보는 현장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8.16 윤혜슬 15087
소년을 구한 용감한 보더콜리 2 file 2020.09.08 조은우 15086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5079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5077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 하늘의 별이 되다 file 2021.06.10 이정훈 15076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5072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5069
오사카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끼다 1 file 2017.02.25 김민진 15065
딸기와 함께 봄의 입구를 걷다! file 2017.02.27 전예인 15062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 인천시학생기자단 기자교실 개최 2 file 2017.04.19 방상희 15057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5056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5053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 file 2017.06.26 조희경 15043
이번 연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05.28 진다희 15041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5039
생명을 살리는 치안드론 file 2018.11.05 손준서 15035
제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3 file 2017.07.20 이종은 15034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5033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 8 file 2017.03.24 최서진 15028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5025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5023
다시 회색빛으로 물드는 하늘 2 file 2020.11.11 이진서 15017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바꾼 영화관의 풍경, 앞으로는? 4 file 2020.08.14 이준표 15014
봄철 나들이 방해꾼 미세먼지 file 2017.04.24 조희경 15013
2020년 한국에게 필요한 조언_고전으로 살펴보기 file 2020.04.29 임효주 1501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