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by 류태영대학생기자 posted Aug 04, 2021 Views 1514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짜는 불법이다. 종종 해외에서 가짜를 대량으로 들여오다가 세관에 걸렸다는 뉴스를 볼 수 있다. 가짜가 주는 이미지는 정품에 비해 가격이 매우 싸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가짜를 소비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분명 있다.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가짜가 있다. 정품을 완전히 따라 한 것과 정품을 패러디 한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절대 정품보다 비싸게 팔릴 수가 없다. 그러나 후자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정품보다 비싸게 팔릴 수도 있다. 신발을 예로 들자면 대표적인 게 바로 일본의 스트릿 브랜드 베이프의 베이프스타이다. 베이프스타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신발 나이키의 에어포스를 그대로 따라 했다. 나이키 스우시 모양에 별똥별 모양을 넣은 게 전부이다. 그러나 에어포스의 정가가 약 12만 원이고 베이프스타의 정가는 약 30만 원인 걸 보면 가격으로만 봤을 때 에어포스가 가짜고 베이프스타가 정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자신들의 제품을 그대로 따라 한 베이프를 고소할 수도 있었지만, 나이키는 베이프의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암묵적인 인정을 해주면서 긍정적인 마무리가 됐다. 가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에이셉 라키, 칸예웨스트를 안다면 한 번은 들어봤을 이름 이안코너. 이안코너도 가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안코너는 반스의 올드스쿨 제품을 가지고 가짜를 만들었다.


KakaoTalk_20210803_17235188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이게 우리가 흔하게 알고 있는 반스의 올드스쿨이다. 반스라는 브랜드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품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고 스케이트 보더들에게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그 올드스쿨을 스타일리스트인 이안코너가 재해석한 것이다.


KakaoTalk_20210803_172004726_0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이안코너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처음에는 올드스쿨에서 물결무늬를 떼고 번개 문양을 붙인 것이 보인다. 나중에는 리벤지스톰을 만드는 공장을 세웠다. 이안코너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서 리벤지스톰을 어마어마하게 팔았다. 셀러브리티들이 신발을 신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덕분이다. 허나 비싸게 팔려도가품은 어쩔 수 없는 가품인 것인가. 이안코너가 리벤지스톰을 만드는 공장에 돈을 지불하지 않아 공장이 맘대로 물건을 찍어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그로 인해 리벤지스톰의 가격은 절반 넘게 하락했다. 결국 가짜 중에서도 진짜가 있고 가짜가 있는 꼴이 된 것이다. 그 때문에 신발 중개 플랫품 스탁엑스에서도 리벤지스톰을 더 이상 취급하지 않게 됐다. 가짜들의 새드엔딩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위에서는 나이키가 가짜를 인정해 준 해피엔딩이었지만 또 다른 가짜에게는 고소를 선물했다. 유명 스니커 커스터마이징 업체인 드립크리에이션즈를 고소한 것이다. 나이키는 드립크리에이션즈가 자신들의 신발 에어포스를 커스텀 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며 고소를 했다. 신발 커스텀 문화는 아주 오래전부터 있던 것인데, 나이키가 갑작스럽게 칼을 뽑아들은 것이다. 나이키의 강경 대응에 신발 마니아들은 앞으로 커스텀 문화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


KakaoTalk_20210803_17200472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류태영 대학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대학생기자 류태영]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001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867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1928
우리 다함께 편지보내고 간식먹어요! file 2021.04.01 우규현 15018
공정무역, 과연 안전하고 공정한가? file 2021.02.23 원규리 15026
다시 열리는 비엔날레, 그 개막식을 열다 2017.10.26 서지우 15037
VR로 자산관리하고 목소리만으로 은행 거래하기 file 2017.08.03 박나린 15040
양산 시민들의 화합의 장, 2017 양산 웅상회야제! file 2017.05.22 유승빈 15044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우리 사회의 영화관의 모습 file 2021.02.26 유정수 15046
봄철 나들이 방해꾼 미세먼지 file 2017.04.24 조희경 15048
1년에 단 한 번! ‘2021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개최 file 2021.03.11 김태림 15048
우리 서해 바다,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file 2017.03.26 송인준 15051
대구국제마라톤, 비대면으로 달려보자! 1 file 2021.04.15 김민석 15052
일주일의 하이라이트, 주말보호! 1 file 2017.08.25 유소연 15057
넷플릭스 vs 디즈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OTT 서비스는? file 2020.10.29 권유경 15057
반크 글로벌 역사외교대사 발대식에 가다 file 2017.10.25 김성연 15058
‘다시 4월, 기억하고 있어요’ 6 2017.05.03 최희정 15060
'2021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유재석' '이준익' file 2021.05.25 문소정 15060
"영화는 계속된다" 더욱 새로워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file 2021.05.03 김수인 15068
동물, 사람의 가족이 되다 file 2017.05.24 김혜원 15069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와 함께 마음을 살찌우자! 2 2017.10.31 홍서영 15069
장애인의 대중교통 어려움, 생각해 봐야 할 문제 file 2021.06.28 남서영 15071
2020년 한국에게 필요한 조언_고전으로 살펴보기 file 2020.04.29 임효주 15073
다시 회색빛으로 물드는 하늘 2 file 2020.11.11 이진서 15073
뿌연 하늘과의 작별은 언제쯤? file 2017.04.25 김용준 15089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 file 2017.06.26 조희경 15092
이번 연휴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17.05.28 진다희 15095
제2호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3 file 2017.07.20 이종은 15099
봄의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1 2020.05.12 윤혜림 15100
딸기와 함께 봄의 입구를 걷다! file 2017.02.27 전예인 15104
오사카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끼다 1 file 2017.02.25 김민진 15105
3월 넷째 금요일은 '서해 수호의 날' 8 file 2017.03.24 최서진 15106
우리의 미래, 아이들 부족함부터 배우다. file 2017.04.29 유성훈 15117
플라스틱 제로와 더불어 '에너지 절약'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file 2021.05.20 남서영 15118
기자가 되기 위한 준비, 인천시학생기자단 기자교실 개최 2 file 2017.04.19 방상희 15120
스마트 시대의 길을 걷다, 서대문구 '스마트 관광 전자지도' 구축 file 2021.08.25 박예슬 15122
생명을 살리는 치안드론 file 2018.11.05 손준서 15130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바꾼 영화관의 풍경, 앞으로는? 4 file 2020.08.14 이준표 15132
기억하자 0214 4 2017.02.21 이유정 15139
가짜가 더 비싼 신발 세상 file 2021.08.04 류태영 15140
미래로 가는 길을 엿보는 현장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8.16 윤혜슬 15145
조 바이든의 직접 쓴 유일한 자서전 2020.11.27 김상현 15149
2019-2020 UEFA 챔피언스 리그 대망의 결승전, 우승자는 누구? file 2020.09.04 김응현 15151
중국, 상하이에서 절강으로... 2017.04.25 송경아 15155
지구온난화가 거짓이라고? 1 2020.11.03 전승호 15164
"학교 직장인증 소셜커뮤니티" 비대면 친목플랫폼 '썸코리아' 출시 file 2021.08.05 디지털이슈팀 15167
포항테크노파크, 어려운 지역사회에 도움 한스푼 file 2020.08.31 최은영 15170
소년을 구한 용감한 보더콜리 2 file 2020.09.08 조은우 15172
'유비라 불리던 사나이' 유상철, 하늘의 별이 되다 file 2021.06.10 이정훈 15178
세계문화유산, 하롱베이를 찾아서 file 2019.08.27 정다솜 15181
변화하고 있는 필리핀 골프문화 1 file 2021.12.31 최윤아 1518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