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제주 4.3 평화공원

by 7기박예지기자 posted May 25, 2018 Views 1789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어디를 보아도 아름다운 섬 제주. 제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픔의 기억이 있다. 바로 제주 4.3사건이다. 제주 4.3사건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194731일부터 19549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남로당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과 토벌대의 진압과정에서 수많은 주민이 희생당한 사건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희생당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가족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저렇게 간단하게 설명할 수가 없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4.3사건의 비극적인 역사를 기억하고 재현하여 희생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제주도를 평화와 인권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한다. 또한, 매년 434.3 위령제가 봉행 되는 곳이기도 하다.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IMG_E7486.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기 박예지기자]


  4.3 평화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제주 4.3 기념관은 4.3사건에 대한 거의 모든 것들이 설명되어있는 곳인데, 박물관이라 해도 될 정도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4.3사건의 원인, 전개, 결과, 진상규명 과정을 전시한 전시실을 약 1시간 동안 해설사분과 돌아다니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설사분은 그냥 전시된 내용을 읽어주시는 게 아니라, 본인의 감정을 담아서 설명을 해주셔서 4.3사건의 슬픔이 마음 깊숙이 와닿았다.


  기념관에서 나와 위령탑과 각명비가 있는 곳으로 갔다. 위령탑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립을 극복하고 화해로 승화하기 위한 인간의 어울림을 표현한 조형물이다. 위령탑 주위에는 14,233명의 희생자의 성명, 당시 연령, 성별, 사망일시 등을 새겨놓은 각명비가 세워져 있다. 14,233이라는 숫자가 글로만 봤을 때는 감이 안 잡혔는데, 직접 보니 어마어마한 수라는 것이 실감 났다. 그리고 동시에 먹먹함이 몰려왔다. 왜 그 당시 생존자분들이 그나마 덜 슬퍼야 눈물이 난다고 하셨는지 이해가 되었다.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4.3사건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낀 만큼, 제주 4.3 평화기념관이 제주도 여행 필수코스에 꼭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물론 아름다운 곳들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4.3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면 제주가 또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너무나도 아프지만, 제주 4.3사건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와 같은 일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조금 이기적으로 말해보자면, 그 누구도 이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그래서 더더욱 제주 4.3사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박예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013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880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2045
교보교육재단, 창의적 인재육성프로그램 체인지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1 file 2017.07.11 이태양 18284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 대상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8283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8283
서울도서관! 지식과 정보를 전해준다. 1 file 2016.08.25 강기병 18282
팬들과 함께한 청하의 생일파티! '2018 Chung Ha'ppy Birthday' 2 file 2018.02.22 최찬영 18280
예비 선교사들, 3월 16일 친목과 교육 가져 file 2016.03.22 최선빈 18280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8277
백년의 빛과 천년의 소리가 만나 울려 퍼지다. file 2017.09.11 김현지 18275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18274
“담쟁이가 그린 세상”에 가다 1 file 2017.12.04 오태윤 18270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8270
군산에서 보는 채만식 file 2016.11.20 박성우 18270
표현의 자유를 가장한 무의미한 혐오, 어디까지 용납해야 하는가? file 2021.03.08 박혜진 18267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8266
과학에 대해서 궁금하면?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file 2017.10.25 이예준 18264
세계 3대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기회, 카림 라시드전 1 file 2017.10.09 석채아 18264
AR과 포켓몬 GO 2016.07.19 박성수 18264
새로운 시장의 형태, 신자유주의 1 2016.08.25 유승균 18262
계양 Wise 청소년 상상 캠프 file 2016.08.10 최찬영 18261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키세요! 실종예방, 등록하면 빨리 찾는 사전 등록제 1 file 2017.03.27 김수정 18257
딥 러닝, 알파고의 천재적인 실력의 비밀? 4 file 2017.02.20 강상윤 18256
쉐이커스 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6.08.11 김나림 18256
현세의 바벨탑, 부르즈 할리파 1 file 2017.11.20 허재영 18253
국립대구박물관 2016년 설맞이 문화행사,성공적으로 막을 내려... 11 file 2016.02.10 김윤지 18253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8250
두산베어스 또 한번 정상에 서다 1 file 2016.11.04 김나림 18246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18245
영화전공이 들려주는 2020 OSCAR 이야기 file 2020.05.18 정근혁 18243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8241
경험을 통한 학습의 필요성 file 2016.05.29 김지원 18240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8235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8232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8231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18230
청년들에게 희망을,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2017 1 file 2017.11.06 오소현 18230
'2017 함평군 농·축협인 한마음 상생대회' 통해 팀원 간 친목 다지기 file 2017.04.24 정상아 18230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file 2016.07.25 이나현 18225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8219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18219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문제에 이어서 이번엔 차량 전소까지.. 2 file 2017.03.22 김홍렬 18219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8218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별고을 나들이, ‘2017 성주생명문화축제' 1 file 2017.05.19 김나현 18218
강릉 경포 벚꽃축제 12일 폐막 file 2017.04.15 김동근 18217
내가 쓰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2 file 2021.01.20 강대우 18215
종이를 만나다,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4 file 2018.01.23 김민하 18215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18215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8215
예술적인 끼를 마음껏 발산하라, 동부중학생 음악경연대회 1 file 2016.11.07 오시연 182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