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인간 게놈 지도 발표 16년

by 4기이.정민기자 posted Mar 25, 2017 Views 210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NA와 염기서열

  핵산은 세포 내의 핵심 물질로 유전자 정보를 지니고 있다. A가 acid의 약자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산성을 띤다. 실제로 미셔는 백혈구 시체인 고름 국물을 맛보고 신맛이 나는 것을 발견하였다.
핵산의 기본 단위는 인산-당-염기 1:1:1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는 '뉴클레오타이드'이다. 핵산의 종류로는 DNA와 RNA가 있는데 구조, 당과 염기의 종류에서 차이가 나타난다. RNA는 단일가닥으로 5탄당 중에서도 리보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염기로는 G(구아닌), C(시토신), A(아데닌), U(우라실)이 있다. 이와 달리, DNA는 이중나선구조로 디옥시리보스, 염기로는 RNA의 염기에서 우라실 대신 
T(티민)이 존재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민기자]

 DNA의 이중나선 구조는 가닥들 사이의 수소 결합으로 유지가 되고, A-T, G-C의 짝을 이루게 된다. 이때, 이 염기들이 서열되어 있는 순서 등이 모여 단백질 합성에 관한 유전 정보를 구성하게 된다. 인간의 23쌍의 염색체에 약 30억개 이상의 염기쌍이 존재한다. 이의 배열을 해독하게 되면 우리 신체의 유전자를 매우 잘 이해할 수 있게 되므로 이러한 인체의 염기서열을 해독하고자 하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 바로 '게놈 프로젝트'인 것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민 기자]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민]

  그렇다고 해서 위에서 설명한 염기의 서열이 모두 의미 있는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중 95%에 달하는 흔히 Junk DNA라고 불리는 부분들은 그 중 50%정도가 2~4개의 염기서열이 무수히 반복되고 있다. 즉 단백질을 합성할 유전정보를 지니고 있지 않다. 아직은 그 역할이 다 밝혀지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주를 이룬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정민 기자]


인간 게놈 프로젝트 16년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목적은 인간 유전자의 종류와 기능을 밝혀 개인 간, 인종 간, 환자와 정상인 간의 유전적 차이를 비교하며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있다. 실제로 2001년 2월 12일 미국 생명 공학 벤쳐기업인 셀레라 게노믹스에 의해 인간게놈지도 초안 완성이 최초로 공식 발표되었을 때, “앞으로 인간의 불치병과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만 남았다”라고 언급하였을 만큼 과학자들은 게놈지도를 통해 질병 유전자를 알면 해당 유전자의 기능을 억제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에 관해서는 PS2 유전자 돌연변이, 유방암은 BRCA1 유전자 등을 막아 병을 피하고자 했다. 2003년 4월 인간게놈프로젝트(HGP)는 인간 게놈지도를 99.99%의 정확도로 완성했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의하면 인간 게놈의 염기숫자는 약 30억 7천만 개, 유전자는 약 2만 5천~3만 2천 개로 밝혀졌다.
  인간 게놈 지도가 최초로 발표된 지 16년이 지났지만 인류는 여전히 질병을 정복하지 못하고 유전자에 따른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는 맞춤의학의 시대는 오지 않았다. 사람의 유전자 2만 5천 여개 중 정확한 기능을 모르는 다수의 유전자 때문이다. 또한 유전자는 복잡하게 서로 여러 개가 얽혀 있어 당뇨병 발병에 관여하는 유전자만 1500여 개 정도이다.
  그렇지만 그간 성과도 많이 이루어졌다. 인간게놈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됐던 1990년대 초반 과학자들은 수작업으로 하루에 5000개의 염기서열을 해독했다. 1990년대 중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기계가 나오면서 2000년대 초반 하루에 분석 가능한 염기서열 수가 10만 개로 늘었다. 최근에는 하루에 250억 개를 읽을 수 있다. 염기서열 분석 속도가 20년 만에 500만 배 증가하면서 비용이 크게 줄었다.
  그에 힘입어 우리나라 연구팀에서도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공백 상태로 남겨놓았던 190개 DNA영역을 상당부분 메워 작년 네이처에 ‘완벽한’ 한국인 게놈지도를 발표하였다. 또한 표본 유전체와 아시아인 유전체 사이의 1만 8천 여곳에 달하는 구조적 차이를 밝혀냈다. 이는 장기이식 수술을 할 때 적합한 이식 대상과 약물 대사 속도 유형 등을 밝혀내는 데에 큰 도약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기대된다. 개개인에 맞춘 의학의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이정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0172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1601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37400
나를 사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자존감 수업’ 2 2017.05.25 오희연 21410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21408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21406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21404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E스포츠, League Of Legends MSI 그룹 스테이지 성황리에 종료 2 file 2017.05.19 정인영 21402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21402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열차 타 보셨나요?? file 2016.04.03 김강민 21397
영광을 마신 남자, 배리마셜 file 2017.10.09 김민정 21391
서울의 이색 대회 '멍때리기 대회' 1 file 2016.05.25 최찬미 21384
2016 서울 환경영화제(5.6~5.12) 진짜 자연인들이 왔다 file 2016.05.10 이민구 21382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21376
수다 스토리, 나눔과 정이 머무는 문화 공동체 file 2016.11.23 이의진 21376
기계식 키보드,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까? file 2019.03.04 정세환 21375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그러면 사람은? 1 file 2017.05.14 이주형 21370
제18회 거제시 청소년문화축제 file 2019.06.17 조혜민 21369
불타는 주말,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서울의 밤을 즐기다 file 2016.09.25 이소민 21368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21361
우리 집에 짱구네 백마 택배가 왔다 2 file 2020.08.26 최유진 21360
나 혼자 사는 여자들의 ‘캡사이신 맛’ 도전기! 여은파의 ‘Lady Marmalade’ file 2020.10.14 김민결 21354
샤페코엔시, 절망 이겨낸 힘찬 도전 2 file 2017.02.25 노예린 21354
뮤지컬이 나아가야 할 길 - 뮤지컬에서의 가수 출현은 합당한가 1 2018.05.28 김수현 21346
코로나19 시대의 K-POP의 새 문화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10.30 노연우 21345
조선의 그린벨트, 성저십리 2 file 2017.03.01 최지민 21345
우리는 필드 위에 있다;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 file 2020.01.15 이지훈 21344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출렁다리로 부활한 '소금산' 밝혀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21344
인천 연수구에서 첫 초·중생 영어 페스티벌 개최하다 file 2017.11.28 양륜관 21342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21341
압구정중학교 영자신문반 살리기 프로젝트 file 2016.05.25 박지우 21339
도움이 필요할 땐 이곳으로-한국소비자원 file 2016.11.18 김나림 21336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일본 vs 스웨덴, 단일팀 코리아의 7, 8위전 상대는? 2 file 2018.02.20 이정찬 21335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키고 있는 냄비근성 2 file 2017.03.25 신유나 21334
천진 모의유엔 2019 file 2019.11.22 김수진 21329
세계의 음식, 그이상의 문화 file 2016.04.17 이봉근 21325
세종대왕 탄생일을 아시나요? 1 file 2016.05.25 강기병 21323
우리의 여가시간, 무엇으로 보내고 있을까? 2 file 2016.03.19 신경민 21312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 '1억 송이 봄꽃 활짝' file 2018.04.25 조햇살 21302
축구를 향한 인천퍼펙FC선수단의 도전! file 2016.07.25 이강민 21302
환경과의 만남,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5 민정연 21301
수학, 어디에 숨어있을까? 2 file 2017.05.28 신온유 21298
추리소설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 file 2018.02.27 이예준 21297
세상을 변화시키는 윤리적 소비, 공정무역 file 2016.05.25 김태경 21295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21294
2018 평창올림픽, 그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가 궁금하다면? 1 file 2018.03.03 김응민 21291
EBS 6기 스쿨리포터 발대식 및 미디어워크샵 개최 3 2017.08.29 5기박수연기자 21288
청년 실업 대란 속 일본과 한국의 프리터족 file 2018.08.08 이승철 21284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21283
캄보디아의 아픈 기억, 킬링필드(Killing Fields) file 2020.02.14 윤하은 21282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한국-대만 연예인 야구대회 열리다 file 2018.10.23 조다현 2128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