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by 4기김서영기자 posted Mar 17, 2017 Views 1664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들은 노래와도 공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지만 과거의 청소년이었던 사람에게도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아이들에게도 공부는 피할 수 없는 길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거나 혹은 즐기며 공부를 한다. 공부로 힘들고 지친 당신을 노래가 위로 해주기도 하고 당신은 위안을 받기도 하기 한다. 그러나 노래와 공부가 합일(合一) 이룬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멀티가 가능할까?


몇몇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정말 공부할 때 노래를 들어야 공부가 잘돼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공부 모습을 보면 종종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신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공부 한다. 이들에게 노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인지 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중 영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엠마 그레이 박사는 분당 50~80비트(beat)의 팝송이 뇌의 학습능력을 높여 새로운 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 등 느리고 잔잔한 노래는 과학·인문학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그레이 박사는 “공부할 때 음악을 들을 경우 듣지 않을 때보다 학습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악은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곡을 선택하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2006년 로셀 폴드렉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심리학과 교수팀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등 산만한 상태에서 지식을 습득할 경우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폴드렉 교수는 “다른 일을 하면서 지식을 인지할 때 두뇌는 인지방법을 바꾼다” 며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때 인지하는 지식은 ‘덜 융통적(less flexible)’이며  특정 상황(음악 청취)에선 지식이 잘 습득된다하더라도 바뀐 상황(시험)에서는 습득한 지식을 기억하기 힘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은 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음악으로 나뉘는지에 따라서 공부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이나, 교양음악과 같은 느리고, 가사가 없는 음악으로는 학습 능력을 올릴 수 있으나, 대중가요와 같은 소리의 크기가 다양하고 큰 음악 , 또한 가사가 있는 음악은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끼친 다는 게 일반적인 연구결과이다.



c00ab6afa814fa611e8a7925ed9e773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서영기자]



한편 전문가들은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보다는 이어폰을 꽂는 습관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OO대학교교수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이 더욱 잘 된다’라고 느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며 “이는 양쪽 귀 바로 위쪽에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측두엽과 가까운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언어중추가 음악소리에 쉽게 자극받게 되고, 학습내용은 기억에 잘 안 남게 된다”고 한다. 또 “가끔 음악을 듣고 싶은데 공부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보다는 음악을 30분 정도 들은 후 공부하거나, 반대로 50분 정도 공부한 후 음악을 20분 듣는 등 방법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전까지만 해도 계속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을 경우엔 조금씩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 이 바람직하고 집중이 너무 안된다거나 공부가 안된다 싶을 때에는 빠르지 않은,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한 가사가 없는 잔잔한 노래를 잘 선택해서 들으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서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유진기자 2017.03.19 00:50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어서 이 기사내용을 인상깊게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2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
    4기이지우기자 2017.03.19 22:49
    어른들이 공부할 때는 노래들으면 집중 안된다고 하실 때마다 나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전문가 분들의 말을 보니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앞으로는 기사 내용에 작성된 것처럼 노래 듣는 시간과 공부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3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9081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0498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26194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1 file 2017.04.19 이지은 17424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가격, KITAS 2017 file 2017.08.16 권서현 17425
대규모 핸드메이드 페어, '2017 핸드메이드코리아 섬머' file 2017.07.22 이나영 17432
무더위를 날려버릴 불꽃들의 향연 file 2017.07.25 주은채 17433
무더위 행복 쉼터 file 2017.09.04 최윤정 17434
거기 당신! 이번 주말에 여긴 어때요? file 2018.04.05 김리나 17438
과거와 현대의 공존, 오사카 여행기 file 2017.02.25 주은채 17439
'꿈의 학교 카이, 꿈을 찍어 전시하다' file 2017.02.25 민원영 17442
지금 당신의 청춘은 얼마입니까? 1 file 2017.04.01 이한빈 17443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7445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7447
김제동의 만민공동회, 시민들에게 귀를 기울이다 2 2017.01.24 박찬웅 17449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7450
신리성지에 가다 file 2018.11.12 전서진 17450
합법적으로 쉴 수 있는 대체공휴일, 올해는 3일 더! file 2021.07.19 변주민 17451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file 2017.09.26 홍도현 17454
봄의 설렘을 안은 벚꽃들의 향연에 시민들의 웃음꽃이 활짝, ‘제14회 청주예술제’ 3 file 2017.04.10 김다빈 17456
종교, 얼마나 알고 있나요? 2 2018.10.25 전서진 17456
소원을 말해봐!, 연천 평생교육 박람회 file 2017.11.06 이다은 17457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6 file 2017.10.16 정다윤 17459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영화 재심을 만들다!! 4 file 2017.02.22 유주영 17461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7462
충청북도 테마 제안 공모전 개최 1 file 2018.04.02 장서진 17465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7466
'알라딘', 연기와 음악 모두 접수하다 1 file 2019.07.29 김민정 17467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배울 줄 아는 로봇 file 2017.11.27 장예진 17470
우리 반에 다문화 학생이 10명이라면? '2021 다문화학생 밀집지역 학교 발전 방안 토론회' file 2021.02.08 김성희 17470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한눈에 볼 수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08.21 백다영 17471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7472
200인 원탁토론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평택 만들기 file 2017.09.06 황연희 17474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생이야기 1 file 2017.11.15 이지현 17476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7476
단 두 권으로 과학상식의 질을 높일 수 있다. 5 file 2017.02.26 이주형 17477
황금연휴 제대로 알자! file 2017.10.13 김나림 17478
새롭게 떠오르는 힐링공간, 만화카페 6 2017.03.23 이지현 17481
글로벌 루키의 성장, TOMORROW X TOGETHER file 2020.05.27 하건희 17481
평택시 청소년들, 국제교류 자원봉사로 외국인과 소통하다 5 file 2017.10.20 황연희 17483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도 투표하고 싶다! 5 file 2017.04.21 전희원 17486
대중 매체로 기억하는 5월의 그 날, 5.18 민주화운동 file 2016.05.20 임하늘 17487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생태진로캠프! 2017.10.17 임소현 17489
면역력을 단번에 높여주는 음식, "샐러드" 3 file 2020.04.13 설수안 17489
걷고 미니게임만 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2020 롱기스트런 언택트 펀 레이스’ file 2020.11.04 김도연 17491
나의 fast 패션이 fast global warming을 불러 일으킨다? 3 file 2017.03.14 유리나 17499
하교 후, 갈 곳 없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이동 상담실' file 2019.11.25 어율 17504
'코로나 블루'에서 '코로나 레드'까지 1 file 2020.10.29 전순영 17510
새로운 시대의 개막, 4차 산업혁명 1 file 2017.05.22 오지현 17513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7513
국가간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관 되어보기 file 2016.07.22 변지원 175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