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은 멀티가 가능합니까?

by 4기김서영기자 posted Mar 17, 2017 Views 167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들은 노래와도 공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은 성인이지만 과거의 청소년이었던 사람에게도 현재의 청소년들에게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아이들에게도 공부는 피할 수 없는 길이기에 어쩔수 없이 하거나 혹은 즐기며 공부를 한다. 공부로 힘들고 지친 당신을 노래가 위로 해주기도 하고 당신은 위안을 받기도 하기 한다. 그러나 노래와 공부가 합일(合一) 이룬다면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멀티가 가능할까?


몇몇의 학생들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정말 공부할 때 노래를 들어야 공부가 잘돼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학생들의 공부 모습을 보면 종종 귀에 이어폰을 꼽고 공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고 있지 않을 수 도 있겠지만 이어폰을 끼고 있으면 노래를 듣게 되는 것이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들은 신나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공부 한다. 이들에게 노래가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인지 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그중 영국의 임상심리학자인 엠마 그레이 박사는 분당 50~80비트(beat)의 팝송이 뇌의 학습능력을 높여 새로운 내용을 기억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미러스’(Mirrors) 등 느리고 잔잔한 노래는 과학·인문학 등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과목을 공부할 때 효과적이었다고 한다. 그레이 박사는 “공부할 때 음악을 들을 경우 듣지 않을 때보다 학습효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음악은 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곡을 선택하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2006년 로셀 폴드렉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엔젤레스 캠퍼스(UCLA) 심리학과 교수팀은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등 산만한 상태에서 지식을 습득할 경우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폴드렉 교수는 “다른 일을 하면서 지식을 인지할 때 두뇌는 인지방법을 바꾼다” 며 뇌는 한 가지 일에만 집중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때 인지하는 지식은 ‘덜 융통적(less flexible)’이며  특정 상황(음악 청취)에선 지식이 잘 습득된다하더라도 바뀐 상황(시험)에서는 습득한 지식을 기억하기 힘들게 된다” 고 설명했다.


쉽게 말해서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은 개인 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어떤 종류의 음악으로 나뉘는지에 따라서 공부 효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클래식이나, 교양음악과 같은 느리고, 가사가 없는 음악으로는 학습 능력을 올릴 수 있으나, 대중가요와 같은 소리의 크기가 다양하고 큰 음악 , 또한 가사가 있는 음악은 학습능력에 악영향을 끼친 다는 게 일반적인 연구결과이다.



c00ab6afa814fa611e8a7925ed9e7738.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서영기자]



한편 전문가들은 음악을 듣는 행위 자체보다는 이어폰을 꽂는 습관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OO대학교교수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하면 집중이 더욱 잘 된다’라고 느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며 “이는 양쪽 귀 바로 위쪽에 언어중추가 있는 측두엽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측두엽과 가까운 귀에 이어폰을 꽂으면 언어중추가 음악소리에 쉽게 자극받게 되고, 학습내용은 기억에 잘 안 남게 된다”고 한다. 또 “가끔 음악을 듣고 싶은데 공부도 해야 할 때가 있다”며 “이런 경우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기보다는 음악을 30분 정도 들은 후 공부하거나, 반대로 50분 정도 공부한 후 음악을 20분 듣는 등 방법을 쓰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예전까지만 해도 계속 노래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을 경우엔 조금씩 조용한 곳에서 공부를 하는 것 이 바람직하고 집중이 너무 안된다거나 공부가 안된다 싶을 때에는 빠르지 않은, 공부에 방해되지 않을 만한 가사가 없는 잔잔한 노래를 잘 선택해서 들으면서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서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정유진기자 2017.03.19 00:50
    저도 음악을 들으면서 수학 문제를 푸는 습관이 있어서 이 기사내용을 인상깊게 읽은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2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
    4기이지우기자 2017.03.19 22:49
    어른들이 공부할 때는 노래들으면 집중 안된다고 하실 때마다 나한테는 적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전문가 분들의 말을 보니 제가 틀렸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앞으로는 기사 내용에 작성된 것처럼 노래 듣는 시간과 공부 시간을 명확히 구분해야 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5.07 15:33
    기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0552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197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41184
ios14 베타 버전, 먼저 사용해 보니... 1 file 2020.08.10 김승준 17666
다문화의 바람, 맘프 file 2018.04.05 김세영 17664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토끼, 피터 래빗 1 file 2018.05.16 서희재 17663
진화는 항상 위기로 바뀐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 file 2018.07.04 최아령 17662
K리그 클래식 깃발더비 경기리뷰 file 2016.07.25 박상민 17661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7658
'아티스틱'한 염주체육관에 다녀오다 file 2019.07.26 김석현 17658
평택시 청소년들, 국제교류 자원봉사로 외국인과 소통하다 5 file 2017.10.20 황연희 17657
나만 안되는 선거, '투표권'을 줄게, 청소년들도 투표하고 싶다! 5 file 2017.04.21 전희원 17657
조선 최고의 식목왕, 정조 4 file 2017.02.28 최지민 17657
‘보이스’ 정말 15세 관람가여도 괜찮을까? file 2017.02.24 임해윤 17656
그림으로 본 1930년대의 프랑스...미셸 들라크루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4.02.24 서우진 17655
‘한국 문학의 영원한 거장’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기 산문집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file 2021.02.26 김민주 17652
KB국민은행, ‘KB스타비 공부방 여름 캠프’ 개최 1 file 2017.08.09 디지털이슈팀 17652
한 아이가 웃으면 세상이 바뀐다. 1 file 2017.10.02 김다빈 17649
시중은행 환전 혜택 눈치게임 2017.09.21 이나현 17647
성추문의 케이시 애플렉, 우리는 그저 그를 축하해야 하는가? 1 file 2017.02.27 한지나 17647
서울에서 만나는 자연, 하늘공원 억새 축제 1 2017.11.01 이연재 17645
밀려오는 인공지능,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1 file 2017.03.22 윤지현 17645
사라지는 동전 file 2017.02.25 오경서 17645
걷고 미니게임만 하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2020 롱기스트런 언택트 펀 레이스’ file 2020.11.04 김도연 17642
해피풍선, 아산화질소 위험 1 file 2017.06.24 한제은 17639
'볼거리, 먹거리 가득' 2017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 file 2017.10.27 임성은 17637
봄 향기 넘치는 넘치는 국립김제청소년농업생명체험센터에서 열린 2017년 쌀로별 가족캠프 file 2017.04.04 최희주 17634
국가간 청소년 교류를 통한 민간외교관 되어보기 file 2016.07.22 변지원 17633
세계 1000만 명을 감동시킨 온라인 '오페라의 유령' 2020.05.02 이중호 17632
진정한 국경일의 의미, 역사로 찾자! 4 file 2017.02.21 정채린 17632
장미의 달 5월, 풍암호수 장미공원에서 file 2017.05.25 박하연 17629
[KS특집 1. SK와이번스] 6년 만의 한국시리즈, 8년 만의 우승 이끌 수 있을까 1 file 2018.11.07 정승호 17628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배울 줄 아는 로봇 file 2017.11.27 장예진 17628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7627
살아있는 지질박물관, 비둘기낭 2017.08.08 강지현 17627
청소년들을 위한 경제 프로그램: 매일경제 TEST 대비 교육과정 file 2017.08.01 이민정 17627
똑똑한 물건들의 향연,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file 2017.08.29 윤혜수 17623
와인계의 혁명, 빈 퓨전 (Vinfusion) file 2017.03.20 이소영 17622
레알 마드리드 VS 아탈란타 BC , '수비가 다 했다' file 2021.03.03 이동욱 17620
한국만화박물관을 다녀와서 2 file 2019.02.14 강재욱 17620
대중 매체로 기억하는 5월의 그 날, 5.18 민주화운동 file 2016.05.20 임하늘 17612
면역력을 단번에 높여주는 음식, "샐러드" 3 file 2020.04.13 설수안 17611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한 가격, KITAS 2017 file 2017.08.16 권서현 17611
중국의 식문화와 우리 경제의 영향, 한국을 강타한 '마라' 열풍 file 2021.12.09 권나연 17610
눈에 넣는 일회용 인공눈물, 독을 넣고 있지는 않은가 file 2021.07.26 김정희 17609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7609
새로운 시대의 개막, 4차 산업혁명 1 file 2017.05.22 오지현 17609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고? TED 강연 2 file 2021.01.22 김나희 17608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7603
대학생들이 들려주는 진짜 대학생이야기 1 file 2017.11.15 이지현 17602
나의 fast 패션이 fast global warming을 불러 일으킨다? 3 file 2017.03.14 유리나 1760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