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시대의 어둠 속 작은 ‘등불’이 되었던 저항시인, 윤동주

by 4기최은희기자 posted Mar 01, 2017 Views 181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윤동주문학관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윤동주, 유년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여러 서적에서 접하게 되어 굉장히 익숙한 이름.

그의 발자취를 따라 밟아보니 그는 시인,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저항시인이었다.

3.1절을 맞이한 오늘, 하늘과 바람과 별이 함께하는 '윤동주 문학관'에서 저항시인 윤동주를 만나보자.


1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일생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살펴볼 수 있었는데 명동촌에서의 출생, 연희전문학교 입학, 후쿠오카교도소에서 삶의 마감까지 9개의 전시대로 나누어져 있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시대 옆에 전시된 우물이었다.

그 우물은 윤동주 시인의 생가에 있던 우물을 실제로 옮겨와 전시한 것이다.

윤동주 시인은 그 우물에 비친 당신의 얼굴을 보며 참회록이라는 시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열린우물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2전시실 열린 우물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었고, 뚫려있는 곳이라고는 하늘이 보이는 천장뿐이었다.

일제강점기의 답답한 현실과 사방이 막힌 교도소에서 유일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하늘을 형상화한 이 공간에서 시인의 시를 다시 마음에 새겨보게 된다.

죽는 날까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했던,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고자 꿈꿨던,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다짐했던 그의 시를.


3전시실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삶에 대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윤동주 시인은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었다.

일제의 강압에 고통받는 조국의 현실을 마주하면서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게 되었던 그.

그는 괴로워했고 그 괴로움과 부끄러움을 시로 써내려갔다.

윤동주 시인이 저항 시인이라고 일컬어질 수 있는 이유는 일제강점기에 민족의 아픔과 괴로움을 그의 시에 담았고, 펜으로밖에 저항할 수 없었다는 사실조차도 부끄러워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촛불1.PNG

[이미지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은희기자]



또 한 번의 어둠 속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지금의 세상은 온통 환자투성이

그 시대의 아픔을 담은 시가 오늘날 현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시가 어두운 일제강점기의 등불이 되었듯, 우리의 촛불이 어두운 탄핵국면 속 진실을 밝게 비추길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4기 최은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유림기자 2017.03.04 15:23
    우물이 정말 인상깊습니다. 윤동주 시인을 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윤동주 문학관에 꼭 가봐야겠네요. 무한도전 개코X광희 의 노래 '당신의 밤'이 생각납니다.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시대에임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정말 부끄럽습니다. 좋은 정보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김혜원기자_2 2017.03.04 16:20
    얼마전 동주 영화를 보고 정말 많이 울었던기억이 이기사를 보니 다시생각납니다. 펜으로 남겼던 그의 저항의 메세지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의지를 심어줌과동시에 부끄러움까지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2917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4786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66235
'공포를 넘어선 놀라움' 영화 Get out 1 file 2017.05.25 김가연 18786
색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는 부여 '기와마을'로 떠나자 1 file 2018.08.08 전예진 18785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윤리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6.23 김다정 18785
가요계의 봄 file 2016.03.24 이나현 18784
제 15회 대한민국 독서토론 논술대회, 막이 열리다 4 file 2016.07.19 김가흔 18782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8781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 대상 '들썩들썩 3분' 건강체조 공모 file 2017.08.29 디지털이슈팀 18773
제주 버스 개편 3주 째, 아직도 도민들은 혼란 속 1 file 2017.09.21 박지영 18772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8768
홍수 대피 요령 file 2017.07.25 김가빈 18768
팝콘가격이 영화가격? 2 file 2018.08.08 신효원 18766
일본에 숨겨진 작은 왕국, 류큐 왕국 file 2018.03.28 김하은 18766
김태리, LG생활건강, 오휘 새 모델로 발탁 1 file 2017.08.31 디지털이슈팀 18765
라온시큐어, ‘원가드’를 통해 군 보안 시장 공략 file 2018.06.20 성소현 18763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8763
신태용 감독의 '신나라 코리아'… 현실 될 수 있을까? 1 2017.09.01 윤은서 18762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2017 서울아리랑페스티벌 한마당 1 file 2017.11.06 단승연 18759
2016 불꽃축제 2 file 2016.10.24 우지은 18759
전농로 벚꽃 축제, 외국인도 즐기고 싶어요! file 2016.05.28 임주연 18754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8753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8753
어서와! 이런 홍보단은 처음이지? 2019.10.02 김지은 18748
DMZ Hackathon 1 file 2019.02.15 고은총 18746
40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그'의 도발 file 2016.04.02 명은율 18745
프리온, 단백질성 감염인자 file 2017.03.25 백준채 18744
“담쟁이가 그린 세상”에 가다 1 file 2017.12.04 오태윤 18741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8741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8738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8734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18734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질병과 편견에 대하여 1 file 2018.02.06 박재찬 18733
YLC 동아리 활동을 들여다보다! file 2020.12.28 정지후 18732
그 사태를 겪은 사람들은 덜 서러워야 눈물이 나온다고 말한다 2018.11.09 하예원 18732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 "우리의 권리를 지켜주세요!" file 2017.11.15 오현주 18732
신인 작가들의 날갯짓, '젊은 작가상' file 2019.09.27 김사랑 18731
슬로바키아 청소년 교류단,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방문..韓 청소년 정책에 많은 관심 보여 file 2018.07.09 디지털이슈팀 18731
5월, 꼭 봐야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05.14 오가람 18724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 file 2017.04.25 현소연 18722
가나, 우주 경쟁에 뛰어들다! 2 file 2017.08.07 한동엽 18719
특성을 살린 봉사, 서울시 청소년 외국어 봉사단 file 2017.04.16 임소진 18719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 - 재판 방청 프로그램 2 2017.02.25 최다영 18717
상하이 중화예술궁(中华艺术宫) 가봤니? 1 file 2018.04.18 윤현정 18714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8714
패럴림픽, 한계에 도전하다 file 2016.09.25 이하린 18710
EM흙공, 오염된 물을 씻기다. 2017.10.17 원동민 18708
제 4회 Y-kiki 선한음악회 1 file 2017.03.26 정수민 18706
‘청년들을 위해, 청년으로부터’ 청년 리더 프로그램 출범 file 2020.07.03 송다연 18702
‘제21회 한국 결정성장 콘테스트’ 설명회 서울대에서 열려 1 file 2017.04.05 진다희 187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