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by 3기양소정기자 posted Aug 25, 2016 Views 2220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아픔의 역사를 간직한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가다


내가이거라고했ㅅ잖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양소정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홍대입구역으로부터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해 있는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으로 걸어가다 보면, 모퉁이의 벽마다 길게 늘어진 수많은 노란 나비들의 물결을 볼 수 있다. 이 노란 나비들에는 앞서 다녀간 방문객들의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글귀가 적혀 있는데, 한국어뿐만이 아니라 영어, 중국어, 그리고 일본어로도 빼곡히 채워진 나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은 2012 5 5일에 문을 열었으며, 일본군 위안부생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교육하며, 일본군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공간이자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대하며 전쟁과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전시관은 크게 지하 1층에서부터 지상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장소에 따라 상세한 설명이 담긴 mp3 또한 개별 제공된다. 전시관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쇄석길에서는 전쟁 상황을 연상시키는 포화소리와 함께 돌길을 걸으며 벽면에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할머니들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어 연결된 지하 전시관에서는 암울하고 적막한 분위기에서 일본군 위안부피해자의 삶을 담은 영상이 보여지는데, 이 어둡고 좁은 공간을 통해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세상과의 단절, 그리고 역사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벽면에는 호소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피해자들이 전하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 밖에도 2층 전시관에 위치한 역사관, 운동사관, 생애관, 추모관 등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웠던 삶에 대한 기록뿐만이 아니라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이겨낸 그들의 용기와 희망의 목소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1층 참여+약속의 공간에서는 일본군 위안부문제해결과 전시 중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관람객들의 참여 의지와 약속을 직접 남김으로써 여전히 존재하는 이러한 여성인권 문제들에 대해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관련 문제들이 자주 화두에 오르고 있는 만큼, 이러한 역사적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 역사를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회가 된다면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에 방문하여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평화를 위한 걸음을 한 발짝 앞당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양소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3기정가영기자 2016.08.27 00:13
    위안부 문제는 들을때마다 항상 마음이 아프네요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9646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1077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32156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21566
SNS, 관계 형성의 투명한 벽 1 file 2016.04.23 최원영 21561
스위트 왕국, 과자전 2 file 2016.05.10 이지수 21554
한중청소년교류 file 2016.06.25 장우정 21553
별(別)의 별(Star) 세계로 가봅시다~ file 2017.10.18 오지석 21551
과천시, 미세먼지 대응 시민실천 수칙 선포식 열어 file 2017.05.25 공혜은 21539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봉사 및 발대식 file 2016.10.31 정수민 21539
추석 연휴에 갈린 시험 기간, 부담감 vs 부담감 5 file 2017.09.29 김종윤 21533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열려 8 file 2017.01.25 박소윤 21533
그날의 감정도 메모처럼-감정 기록 애플리케이션 MOODA 알아보기 1 file 2022.02.25 조수민 21532
아름다운 예술의 나라, 프랑스 탐방기 file 2019.03.13 10기송은지기자 21531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고의 해가 될 역대급 2019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라인업 file 2019.02.26 김동민 21528
세계 유명인사들의 '크리스마스' file 2018.01.16 김민지 21527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21518
SK텔레콤, 페루 수이자(Suiza) 초등학교서 이동형 ICT 체험관 개관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21515
2016 프로야구 시작 전 몸풀기 하고 가세요~(롯데자이언츠) file 2016.03.21 김규리 21513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21512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21505
성남fc 겨울 이적시장 총정리 file 2016.03.24 박상민 21500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 file 2021.12.13 이서정 21499
GIST 전성찬 교수,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을 통해 '준침습성 뇌 전기 자극' 효과 입증 2 file 2017.03.05 임오령 21492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21490
음악PD 정재일의 특별한 나라 사랑 file 2019.03.13 장혜원 21486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21483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춘천 청소년들의 '날갯짓' 4 file 2017.10.19 박예진 21479
리본 공예, 장애인 마음도 환하게 비춰주다 file 2016.03.20 김현구 21477
평등한 세상을 위한 도전, 퀴어퍼레이드와 함께 1 file 2019.06.11 원서윤 21475
풍성한 거리예술축제 '2019 목포 세계마당 페스티벌' 4 file 2019.10.02 조햇살 21467
드라마 태양의 후예 ‘우르크’ 실제 장소가 아니다?! file 2016.03.21 심가은 21467
한국 직장의 모습을 거짓 없이 드러낸 영화 '오피스' 6 file 2017.01.22 최윤정 21466
런던 '껌딱지' 아티스트 Ben Wilson을 만나다! 2 file 2018.12.07 이한올 21461
여름방학을 맞아 진심어린 봉사활동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6.07.18 김강민 21455
'통일의 길목' 파주에서 국가 안보를 논하다. 9 file 2016.03.02 이송림 21455
힐링하기 딱 좋은 곳 '우도' 1 file 2017.08.30 한유진 21448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21446
똑똑한 악동 토끼와의 당근밭 전쟁! 영화 '피터 래빗' file 2018.05.28 김수인 21442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21437
강동고등학교 경제동아리 토정비결, 법무법인 율촌에 다녀오다. file 2016.06.25 류지석 21421
좋은 뜻 함께 모아, K-BIZ 바자회 file 2019.11.04 정다솜 21419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1석 2조의 따뜻한 잡지 <빅이슈> 7 file 2016.02.22 김지윤 21419
한양의 으뜸 궁궐, 경복궁 file 2017.04.22 임상희 21399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고등학생 ‘초록우산 나눔실천리더’ 발대식 진행..6개교 참여 file 2018.03.21 디지털이슈팀 21390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21390
꿈의 나노소재, 그래핀 1 file 2018.08.20 박효민 21381
우리 속의 경제! 무한하거나 유한하고 따로 사거나 같이 산다, 자유재와 경제재/대체재와 보완재 1 file 2017.03.20 김지원 21379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21377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21377
2016 주한 외국 대사관의 날, 광화문 광장에서 지구촌을 담다 file 2016.11.24 김태윤 2137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