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by 22기고민서기자 posted Mar 27, 2023 Views 144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훈과 준호.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리움 미술관의 입구에서부터 카텔란의 작품이 우리를 반겨준다흡사 진짜 노숙자 같아 보이는  작품의 정체는, 2023년에 발표된 <동훈과 준호>이다그의 정교한 작품에 아직 놀라긴 이르다.


미술계의 악동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가 드디어 한국에서 열렸다그의 전시, 'WE'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리움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이번 'WE' 전시는 2011 미국 전시 이후 가장  규모의 전시로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제.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작품들을 둘러보면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이는 <무제(2003)> 소리이다소리가 나는 곳으로 몸을 돌려보면전시장의 천장  높은 곳에 초록색 옷을 입은  소년이 파란 북을 치고 있다 소년은 소설 <양철북> 주인공 오스카로 2 세계 대전의 암울함으로 스스로 높은 곳에서 추락해 그는 3살의 나이에 멈춰있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두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모두가 조용하게 작품들을 둘러보는 적막으로 가득한 전시관에서 천진난만하게 북을 치는 소년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북소리가 작품들을 둘러보는 데에 방해를 하는  같았다그러나 오히려 오스카의  치는 소리로 작품을 해석할 때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다.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막다른 벽을 향해 앉은 소년그의 손은 연필로 책상에 고정되어 있다뒤에서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학생 같아 보이지만 작품 옆으로  얼굴을 확인해보면 이는 카텔란이다카텔란은 어린 시절 자신의 자화상을 작품으로  때에 찰리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카텔란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카텔란은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냈다카텔란의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어머니에게 자주 맞았다고 한다따라서 카텔란은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이를 작품의 찰리를 통해 드러낸 것이다.


카텔란 전시.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카텔란은 본인이 작품 해설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관람객들이 어떻게 느끼고관람객들이 서로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카텔란의 정확한 의도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다양한 추론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드러내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카텔란의 전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고민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30215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31643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37863
'한국의 우주공학과 천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대한청소년천문우주공학회' 학술회 개최 7 file 2017.02.21 양민석 20189
'한정판'의 유혹 file 2017.03.25 주은채 16871
'할 수 있다'가 전부야? file 2017.05.24 하은지 16763
'행복한 소리 Dream' 목소리를 기부하다 1 2017.09.20 이태녕 22902
'현대판 노예'가 되어버린 그들 2 file 2017.08.29 서효원 18989
'호모포비아'라는 단어가 존재하는 세상 5 file 2018.11.14 김유진 20024
'화성의 자랑' 송산 포도 축제장으로 file 2017.09.12 이지은 20855
'화장 왜 하니?'에 대한 시대별 답변과 화장법 file 2020.06.03 조은솔 19314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 열려 8 file 2017.01.25 박소윤 21564
'황소'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 왔다? 1 file 2020.09.25 김시윤 14919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20230
'힐링(healing)'이라는 따뜻한 단어 속의 차가운 진실 마주보기 9 file 2016.02.21 최원영 24272
(현장취재) National Assembly 알고보면 국민에게 가까운, 대한민국 국회에 대해 알아보자. file 2017.02.25 박재범 20784
1,400년 역사와 드론의 찬란한 만남...'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쇼' file 2021.09.24 김수인 16033
1.3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2017 함지마을 축제 '함께 이룸' 2017.10.26 조유진 18400
1000원? 5000원? 아니, 이제는 2000원! 2 file 2017.09.28 이승희 17920
100m 안에만 3군데… 그 이유는? 9 file 2017.02.25 정세은 17711
100만 명이 다녀간 ‘2019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file 2019.10.25 조햇살 18249
101명에 대한 사랑은 무엇일까 file 2017.07.23 하은지 16983
10년 차 걸그룹의 화력...음원차트 올킬 3 file 2020.04.20 조기원 15424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47049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52519
10대의 화이트데이는 '별 의미없는 날…'이다? file 2017.03.17 권나규 18802
10월 25일은 독도의 날... 제 4회 경상남도 독도사랑 골든벨 퀴즈대회 열려 file 2017.10.30 이영혁 16902
10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가을 산책 file 2022.10.24 이지원 10553
10월의 축제, 핼러윈 1 file 2017.10.27 4기윤민경기자 19389
11월 11일, 빼빼로 대신 묵념은 어떨까? 2 file 2020.11.30 신재호 14844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 2 file 2016.11.27 신수빈 20860
11월 22일, '김치의 날'을 아시나요? file 2021.11.23 민유정 14904
11월은 남성의 달 “Movember” file 2021.11.29 유수정 11138
12월 1일은 세계 에이즈의 날! file 2020.12.23 윤현서 14915
12월 25일에 학교 가는 나라 1 2020.12.28 오예린 14796
12월 국산 중형차량 판매량, 중형차의 왕은? 12 file 2018.01.24 김홍렬 19939
12월에만 6골, 손흥민 아시안컵도 품을까 4 file 2019.01.03 서한서 18444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20003
13년째 사랑받고 있는 벚꽃 축제 3 file 2018.04.12 강서빈 23060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2953
14,15 장미꽃 다음은 스승의 날!? 2017.06.10 김윤지 17117
14년만에 세상에 나온 영화 ‘귀향’ 7 file 2016.02.25 윤주희 18840
1636년의 병자호란, 2017년에 다시 펼쳐지다. 2017.10.18 전성준 17079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9887
1930s 근대, 이야기 속으로! 군산시간여행축제 file 2017.09.29 김주빈 24793
1980년대 그때 그시절의 편지 20 file 2016.02.20 지다희 33346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6 file 2018.01.24 박환희 19102
1년 365일 자원봉사하기 좋은 날 2 file 2019.03.29 김수현 23681
1년에 단 한 번! ‘2021년 대한민국 한복 모델 선발대회’ 개최 file 2021.03.11 김태림 15800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6186
1부 승격, 다크호스로의 비상을 꿈꾸다 file 2015.05.17 정은성 2664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