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분데스리가의 '50+1' 정책, 과연 디딤돌인가? 장애물인가?

by 16기남상준기자 posted Aug 24, 2020 Views 2217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분데스리가1.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남상준기자]


타 유럽 리그와 다르게 오로지 독일의 분데스리가만 고수하는 정책이 있다. 바로 '50+1' 정책이다. '50+1' 규정이란 독일 축구 연맹 DFB가 클럽 자체나 클럽 팬들이 클럽 지분의 51% 이상을 차지하도록 제한함으로써, 외국 자본이나 중동의 오일머니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여, 리그가 상업 축구가 아닌 자국 축구팬들을 위한 축구로 유지하려는 정책이다. 이 룰은 분데스리가의 차별화된 자부심이자 리그의 대외 경쟁력을 약화시키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므로 비판적 태도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확실한 장점은 재정의 건전성이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전망이 좋을 수 있다. 외국 자본이 유입되지 않아도 구단이 스스로 잘 자립한 경우도 있는데, 성공적인 구단의 예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다. 특정적인 거대 자본의 손길을 거부하고 다양한 스폰서를 유치하여 구단 재정을 충당한다. 이 외에도 큰돈으로 외국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구단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국 유스 시스템에 투자하여 어린 선수들이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성장하여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도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하지만 장점만큼 단점도 명확하다. 지적되는 단점 중 하나는 리그 경쟁력 악화이다. 이 룰로 인해 축구팬들에게 분데스리가는 셀링클럽이 많은 셀링리그라는 인식도 적지 않다. 사실 분데스리가가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의 라리가에 비해 스타 선수 영입도 적고 분데스리가의 재능 있는 선수들도 EPL이나 라리가에서 비싼 이적료로 데려가는 것도 사실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독주한다는 이미지도 강해서 전체적인 분데스리가의 위상이 저하된다는 말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뿐만 아니라 다른 분데스리가 팀들도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 성적이 뛰어나야 하는데 자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에서 매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해외의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여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폐지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유소년 육성을 위해서는 이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클럽들은 오일머니를 앞세워 재정이 튼튼하고 좋은 팀을 꾸릴 수 있지만, 특정 거대 자본이 망한다면 순식간에 파산으로 치우칠 수 있다. 한편, 2018년에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독일 축구 연맹 총회의에서는 '50+1' 제도의 존폐에 대한 안건도 있었지만 34개의 참가구단 가운데 18개의 구단이 유지하자는 의견을 내어 규정이 폐지되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의 이사장인 칼-하인츠 루메니게의 말처럼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발판을 위해서는 머지않아 폐지 혹은 개정될 것이라고 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6기 남상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107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9704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2817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8281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1 file 2017.10.24 이윤지 23057
학생들이 생각하는 원어민 선생님, 원어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한국 file 2017.10.24 김지우 25800
세계인과 하나되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file 2017.10.24 하지선 18782
대한민국을 알리는 한국문화유산홍보 대사 1 2017.10.24 정재원 17184
중국의 추석, 중추절 file 2017.10.23 이진하 18086
GIGA Genie, 신기한 인공지능 기술속으로 file 2017.10.23 이지호 17211
평택시 청소년들, 국제교류 자원봉사로 외국인과 소통하다 5 file 2017.10.20 황연희 16923
다같이 즐겨보자! 서울 아리랑 페스티벌 1 2017.10.19 오윤서 16144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20616
너도 올 수 있어!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1 2017.10.19 정지민 16432
'미드나잇 인 파리' 영화로 보는 도시, 프랑스 파리 4 file 2017.10.19 김수연 19917
2017 오토모티브위크 file 2017.10.19 김화랑 16683
가을과 코스모스, 연천군 코스모스 축제 file 2017.10.19 이다은 22633
청송한옥민예촌, 옛 저잣거리를 담은 '모樂모樂 장터' 운영 file 2017.10.19 강유진 19850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춘천 청소년들의 '날갯짓' 4 file 2017.10.19 박예진 20721
한글이 생일을 맞이했어요! 1 file 2017.10.19 김하늘 15972
무료로 오징어를 먹을 수 있다고 !? file 2017.10.18 조은가은 16267
왜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를까? 1 file 2017.10.18 김나경 22713
별(別)의 별(Star) 세계로 가봅시다~ file 2017.10.18 오지석 20759
제13회 경암 바이오 유스 캠프에 가다 file 2017.10.18 성도연 17077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5448
[청소년에게 묻다①] 당신은 행복하신가요? file 2017.10.18 방수빈 18790
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file 2017.10.18 김나현 19263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 ‘노원 탈 축제’ 2017.10.18 김영인 20103
1636년의 병자호란, 2017년에 다시 펼쳐지다. 2017.10.18 전성준 16554
EM흙공, 오염된 물을 씻기다. 2017.10.17 원동민 18485
서천군청소년수련관 생태진로캠프! 2017.10.17 임소현 17036
스미노 요루의 특이한 데뷔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 file 2017.10.17 이나영 20497
'인생꿀로윈 디저트 페스티벌' 즐기러 송도 가자 1 file 2017.10.17 김민 18168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하는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개최 file 2017.10.16 온라인뉴스팀 16581
따뜻한 나눔이 전해지는 곳, ‘두란노 자원봉사 센터’ file 2017.10.16 이유빈 17886
음악 덕에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들 3 file 2017.10.16 최슬기 17429
무너져가는 블루레이 시장, 이래선 안 된다. file 2017.10.16 손종욱 17314
사랑과 나눔이 함께하는 '2017 나눔 워킹 페스티벌' 2017.10.16 최유리 14772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5681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6 file 2017.10.16 정다윤 16978
2017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10.16 김진 18108
성묘 질병 및 안전사고를 유의하는 방법 file 2017.10.16 김진 16638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2017.10.16 오정윤 21436
역사의 현장, 거북선에 오르다! 1 file 2017.10.16 황유정 18075
잠원나루축제 개최 file 2017.10.16 정수민 17183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공동체'를 만나다 file 2017.10.16 박채연 19746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22553
이케아 2호점, 고양에 상륙...'고양 가구업자 위기' file 2017.10.16 이수현 16771
빛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 file 2017.10.13 박현정 17513
대안학교 학생들이 모였다! 대안학생연대 2017.10.13 장재호 27398
가을의 바닷바람이 부는 통영 2 file 2017.10.13 김동연 1687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