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by 6기박환희기자 posted Jan 24, 2018 Views 182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87 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 기자]




 지난달 27일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은 개봉 4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시작하여 이한열 열사의 사망까지 6월 민주항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투쟁'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면 다행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교과서로만 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그 진실이 무엇일까? 그들은 도대체 왜 거리로 뛰쳐나왔을까?




  먼저 6월 민주 항쟁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1970~80년대 발생한 군사독재에 대항하고자 전국적인 규모로 펼쳐진 민주화 항쟁이라 할 수 있다. 배경으로는 당시 정권인 전두환 정권은 임기 종료를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로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생이자 친구인 노태우(전 대통령)에게 세습하고자 하였다. 그러던 와중 1985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국민들이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요구와 군부 정권 철폐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묵과했다.




  국민의 기대가 불만과 분노로 바뀌게 되던 중 19871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종철 군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물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생긴다. 이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는 감추기 급급했으나 언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알게 되자 당시 수사 기관인 경찰에서는 이러한 말 한마디를 남긴다. "책상을 치니 하고 죽었다."라는 이 망언은 3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69,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규탄대회'에 참여한 이한열 군(당시 경영학과 2학년 재학)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후 약 한 달여간 혼수상태를 유지하다 결국 75일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들의 사건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결국, 610일부터 분노한 민중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된다. 이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629일 당시 대통령 후보인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잡는 것조차도 벅찬 지금, 과거를 되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30여 년 전에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1987'을 반드시 관람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노력을 기억해본 것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박환희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1.24 20:18
    기사의 마지막 줄이 감명깊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정상아기자 2018.01.24 20:49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었는데 기사를 읽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 가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박건목기자 2018.01.25 16:26
    '1987'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분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항상 감사하며 삶을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문종원기자 2018.01.26 00:54
    아직 ‘1987’이라는 영화를 보질 못했는데 이기사를 보면서 더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뛰어드신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다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좋은 기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양치후먹는귤 2018.01.27 00:30
    1987, 아직 보지 않았는데, 꼭 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민하기자 2018.01.31 16:10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더욱 마음이 짠해지는 것 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434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2308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6005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8558
친숙하지만 낯선 존재, '물' 1 file 2018.03.26 강지희 18559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8561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8562
프리온, 단백질성 감염인자 file 2017.03.25 백준채 18568
상하이 중화예술궁(中华艺术宫) 가봤니? 1 file 2018.04.18 윤현정 18573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18574
아시아의 파리, 서울·· 패션도시로 우뚝서다 1 file 2017.10.25 김정환 18581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8582
일본군 '위안부' 청소년 단체, '마음을 찾는 아이들'의 새로운 도약 5 file 2017.03.25 김수연 18582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전격 공개 file 2017.08.25 디지털이슈팀 18585
먹거리 가득, 볼거리 가득한 일본의 오사카 file 2018.03.23 김수연 18587
양운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LAB - 은거울 실험 file 2017.05.22 전제석 18590
숨 쉬려면 호흡세를 내야하는 나라가 있다? file 2020.10.23 조수민 18591
효율적인 공부를 위한 준비물부터 유용한 활용법까지! 4 file 2020.03.17 김윤채 18592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8593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8594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18595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18595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들 3 file 2017.03.26 박윤서 18600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18603
시민들의 웃음이 피어나는 곳, 순천시평생학습문화센터를 취재하다. file 2016.11.20 유성훈 18605
청소년들이 모인 화합의 장, '제1회 청소년 손메 페스티벌' 개최 file 2017.08.08 나민혁 18605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18607
2019 삼성 갤럭시 S10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8 file 2019.03.04 최수혁 18610
Ch?c m?ng n?m m?i! -베트남 다낭에서 새해를 맞이하다 7 file 2017.02.20 김량원 18615
신인 아이돌 비하트, 표절 논란에 "표절 아니야, 용준형· 김태주 선배님께 죄송" 3 file 2017.02.19 박서현 18624
뇌의 눈, 육감 file 2017.05.25 최서은 18624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총회에 다녀오다! 총 예산 규모 593억 원 달해 2017.09.06 신유진 18626
청년희망적금 걱정 잇따라.. 1 file 2022.03.28 박서빈 18626
무심코 지나친 유튜브 5초 광고 2 file 2017.11.23 최은선 18630
영화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6.03 문정호 18632
프로듀스 101 시즌 2 출신 주학년, ‘더보이즈(THE BOYZ)’ 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 4 file 2017.08.16 박지연 18632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8633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8635
왜 이렇게 덥지? 지구가 Burn하고 있다 1 file 2016.07.25 김지민 18641
쏟아지는 ★들 성추문 스캔들, '현혹되지 마라' 1 file 2016.07.26 이봄 18642
청소년들의 색다른 경험-보라매청소년수련관 동아리인준식과 발대식 file 2016.03.21 김민지 18644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18644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8645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8645
전 어디에 가야 하나요? file 2016.08.22 박나영 18646
[현장취재]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여자도를 다녀오다 file 2016.09.25 전채영 18647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8651
질보단 양으로, Give and Take 식 청소년의 생일문화 6 file 2017.02.26 전은서 18651
WORLDCUP IN KOREA 2 file 2017.03.12 박승재 18651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8651
제 5회 소프트웨어 사고력 올림피아드 file 2019.06.17 고은총 1865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