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구글의 빅데이터,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by 7기신온유기자 posted Jan 23, 2018 Views 2082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복잡계 및 통계물리 연구실에서 계셨던 교수님께서는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진행하셨다강연을 들은 후교수님의 저서인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읽었으며 그 뒤 직접 실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들을 검색해 그 결과를 비교해봤다.

 핵심은구글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장 먼저구글 트렌드에 촛불집회를 검색했다이 방법으로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어느 시기에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그 기간은 10.23~10.29 이었다놀라운 점은, 10.29일이 바로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라는 것이다이로써 촛불집회라는 단어를 검색한 빈도수와 실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기간이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확인한 것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변화이다한국일보의 2017년 2월 13일자 기사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1주 만에 10%에서 19%로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구글 트렌드에 안희정을 검색해 본 결과 역시 동일했다안희정 검색 빈도수의 최고점이 찍힌 기간은 2.12~2.18 사이였다검색 빈도수의 최고점이 실제 지지율이 상승했던 기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세 번째로 조사한 것은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 순위였다구글에 문재인안희정이제명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황교안홍준표이인제 등 자유한국당의 후보들을 모두 검색한 결과 검색결과 수는 민주당에서 문재인후보가 41,600,000건이며 지지율 순위 1안희정 후보가 21,500,000건이며 2이제명 후보가 20,800,000건이며 3위였다실제 지지율 순위와 검색 건수가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한국당도 마찬가지였다황교안 후보가 19,200,000홍준표 후보가 6,050,000이인제 후보가 1,320,000건으로 실제 순위 역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각 후보의 지지율 변동을 구글 트렌드에서 알아보았다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3월 2주차가 1주차에 비해 0.3% 높아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트렌드 검색 결과 역시 안희정 후보의 검색 빈도수가 3월 1주차 29 보다 2주차가 48로 더 컸다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은 3월 1주차에 비해 2주차가 0.7% 하락했다고 보도되었는데실제로 트렌드에서 검색한 결과 1주차 52의 빈도수에서 48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 사용본.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온유기자]


 위의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검색 빈도수와 건수 같은 빅데이터들이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이는 결론적으로 데이터들의 축적과 이렇게 형성된 방대한 빅데이터들을 이용하면 실제 일어나는 일까지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들이 검색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설명된다구글 트렌드에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검색 건수는 매년 1월 1일마다 최고점을 반복하여 찍는다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새해 목표로 삼고관련 내용을 검색하기 때문이다독감이 유행했을 당시 독감의 증상 및 예방법과 같은 독감 관련 검색 빈도수가 증가하는 것 또한 하나의 예이다.

 물론 빅데이터가 가리키는 지표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그 예로구글에서 해당 년도의 독감 환자 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현재 얼마나 많은 독감 환자가 있을까하는 것을 독감 관련 검색어의 검색 횟수 급증 경향을 가지고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여 독감 환자수와 가장 잘 맞는 키워드 50개를 선정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한 독감 예측에 나섰다이 결과는 실제 독감 환자 증가 치와 매우 일치했다그러나 2013프로젝트는 실패하고 만다. 2013년 일본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일어나 관련 뉴스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이로서 실제 독감 환자들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백신 부족에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하는 바람에 데이터 값이 실제 독감 환자와 다르게 무척 큰 수치를 띄게 됐다당시 상황과 맥락내용 검토 없이 숫자만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남겨준다.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는 시대에 극면 해있다데이터의 양은 갈수록 많아질 것이고빅데이터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될 것이다구글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제 상황에 대한 예측은 빅데이터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사람의 필요와 선택에 의해 검색되는 정보들이 한데 모여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추측해낸다사람조차 이라 정의하며 예측하지 못 하는 결과들을 사람이 모은 데이터가 안다는 것이다데이터가 쌓이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데이터의 쓰임은 무궁무진하며 때로는 사람도 하지 못하는 일을 이뤄내기도 한다우리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현명하게 모으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우리의 한계를 극복해냄과 동시에 인류의 편익과 공익을 일궈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신온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0226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2097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3900
IT 제품들의 향연,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9.20 이석준 17293
단추로 보는 프랑스,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특별전 file 2017.09.20 허선주 18154
통일세대 청소년 희망포럼에 참석하다 file 2017.09.20 이슬기 17471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8644
시중은행 환전 혜택 눈치게임 2017.09.21 이나현 16752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20709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24127
제주 버스 개편 3주 째, 아직도 도민들은 혼란 속 1 file 2017.09.21 박지영 18365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18391
논란의 중심에 선 생리대, 그 해결책은? 1 file 2017.09.21 주은비 17438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19428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19493
ASMR, 당신은 사용하시나요? 4 file 2017.09.21 안현진 19177
[우리 지역 행사]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충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file 2017.09.21 유민상 20467
"기억합니까?" 당진청소년 평화나비 Festa 2017.09.22 김마음 18908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적으로 막을내리다. 1 file 2017.09.22 김가희 15639
아파트 주민들, 고양이를 키우다 4 2017.09.22 유예은 16272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그 멋과 열정 속으로 1 file 2017.09.22 김서영 19402
가을, 책을 읽어볼까요? 6 file 2017.09.22 김수인 16284
제13회 경암 바이오유스캠프 file 2017.09.22 한제은 18018
갈색 지방,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1 file 2017.09.22 박광천 23240
2017 대한민국 LED 산업전과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 성황리에 마쳐 file 2017.09.22 박광천 20173
금융과 기술의 결합, 로보어드바이저 file 2017.09.25 김나영 14412
매력 덩어리, '스포츠 클라이밍' 1 file 2017.09.25 이예준 25570
여름아, 안녕 2017.09.25 함주연 15985
광주 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시인 박준,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1 file 2017.09.25 이세림 18882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SSTF(Samsung Security Tech. Forum)」 개최 2017.09.26 안도현 17344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새로운 나를 위한 힐 다잉체험기] file 2017.09.26 이승호 17232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file 2017.09.26 홍도현 16960
'#셀피 나를_찍는_사람들' 하나의 해쉬태그로부터 예술이 되기까지 file 2017.09.26 오주연 17904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에서 미래를 엿보다 file 2017.09.26 오주연 16437
느티나무 가족봉사단이 꿈꾸는 함께 아름다운 세상 file 2017.09.26 오가연 15515
울산 북구 청소년 예술제 "너의 끼를 보여줘!" file 2017.09.26 김태은 17501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8942
빅 벤, 4년을 기다려야 할 종소리 file 2017.09.26 정현서 14969
한 사회참여 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17.09.26 임규빈 16274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다녀오다. file 2017.09.26 백준채 14865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18911
나도 말할 수 있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09.26 김예은 18174
K-Beauty로 세계를 물들이다! ‘2017 오송 화장품 뷰티 산업엑스포’ file 2017.09.26 김다빈 18096
[책소개] 그들만의 역사가 아닌 아프리카 2017.09.26 이수빈 15740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 노래하는 바람개비 2017.09.26 안세은 17437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6545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7489
'세종에 말한다!' 세종시 청소년 사회 참여 발표 대회 개최 2017.09.27 김홍재 19415
전국 최초의 충청남도 서천 생태 유학마을 2017.09.27 전건호 17039
미디어를 테이크아웃 하라 file 2017.09.27 고은서 18425
꿈나무 아이들의 급식실, 편의점 1 file 2017.09.27 신유정 257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