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by 4기허재영기자 posted Sep 26, 2017 Views 1989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세기 중반, 조선의 성문을 두드리는 서구 열강들의 목소리는 높아져만 갔고, 흥선 대원군은 이에 맞서 싸울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조선엔 커다란 피바람이 불었다. 1866년 여러 차례에 걸친 병인박해 등 천주교에 대한 철저한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8천 명이 넘는 신자들과 국내 및 외국의 선교사들이 처형되었고 천주교는 탄압당했다.


1505569636451.jpg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의 입구 모습이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허재영기자]

   부산 금정구 부곡동에는 이런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한 장소가 있다. 부산 가톨릭 대학교 근처에 있는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이다. 1946년 박물관이 설립된 뒤, 2013년에 순교자 성지로 조성된 이곳에는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복자로 승격된 이정식 요한’,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다.

 이곳의 입구인 주차장 한 켠 벽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두상이 놓여져 있고, 그 밑에는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다. 두 위인 모두 현재의 부산 지역에 거주하며 포교 활동을 했으며, 1868년 무진 박해 당시 경상 좌수영에서 참수형을 당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척화비를 본뜬 비석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는 당시 척화비의 내용 그대로 서양 오랑캐와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주장하는 것이고, 화친을 주장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행위이다라고 적혀 있다. 그곳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선 말기 천주교 박해 당시 사용했던 고문 기구와 처형 기구, 그리고 선교사들이 사용했던 배가 복원되어 있다.

 그곳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박물관이 있다. 이름은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으로, 조선 말기 천주교 유입과 박해 등 세세한 역사와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또한 주기적으로 특별 전시회를 열어 천주교 포교에 큰 공헌을 했던 위인들의 일대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박물관 내의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박물관을 나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흙길이 나온다. 그곳에는 이정식 요한과 양재헌 마르티노의 묘가 모셔져 있으며, 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다. 두 위인의 묘는 계단 형식으로 있어 올려다보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이곳에서 참배를 할 수 있다. 또한 순례길에는 곳곳에 십자가가 놓여져 있고, 안쪽 길을 따라 걸어가도록 만들어져 있다.

 천주교와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도 수가 많은 종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종교들이 우리나라로 어떻게 유입되었는지, 또 얼마나 많은 고귀한 희생들이 있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이러한 순교자 박물관 등을 통해 여러 역사적 지식을 알 수 있고,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허재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7929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9352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14328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9827
현대판 연금술 3D 프린터 … 여러 분야에서 끝도 없이 쓸 수 있다. 2 file 2017.03.24 이정수 19827
울산이 더위를 이기는 법, 태화강 납량축제로 오세요! 4 file 2017.08.12 최다혜 19828
학생들의 꿈을 만드는 ‘2016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6.07.25 강기병 19834
초롱초롱 제4기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 file 2017.01.25 김소희 19836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19840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19841
K-바이오를 이끄는 주역, 한인 생명 과학자들 ‘K-BioX’에서 모인다 1 file 2021.04.21 이주연 19847
배운 것을 나누고 소통하는 화합과 학습의 공간, 온천마을 도서관에서 file 2018.03.30 이지형 19851
오사카, 나라와 교토를 다녀오다 file 2016.10.23 김태윤 19852
제2회 운암골 융합(STEAM) 과학·소프트웨어 축전 file 2018.06.04 오경찬 19858
공공 장소, 도서관에서의 행사. 성공적!! file 2016.04.17 3기장정연기자 19860
롯데월드 'Friday Burning 나이트파티' , 그 뜨거웠던 현장으로 2 2017.02.25 최민규 19860
과학의 관점을 바꿔주는 제16회 수원정보과학축제에 다녀오다 1 file 2019.10.23 유석훈 19861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만나는 미래 세상 file 2016.03.25 강기병 19863
얼음이 녹자 드러나는 살인의 비밀, <해빙> file 2017.03.18 이경하 19871
[5.17~5.19] '약속의 땅 포항' 삼성, 한화에 위닝시리즈 1 2016.05.25 백소예 19873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9879
호이 호이 둘리는 초능력 내 친구! 1 2017.05.14 한승훈 19880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19882
서울환경영화제, 광화문을 초록색 물결로 물들이다 1 file 2016.05.28 오지은 19884
넓고 푸른 세상 속,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 2016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한국 문화의 날 file 2016.11.06 민원영 19886
광명동굴의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2 file 2017.05.21 최미성 19886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9897
경기도 고양시, 보라데이(Look-Again) 캠페인 진행 1 file 2017.11.06 조윤서 19899
쉴만한 물가, 쉴가에서 찾은 아이들의 발걸음 file 2016.10.22 이의진 19900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9903
책으로만 본 국회의사당, 직접 만나보세요! 7 file 2017.02.08 김수오 19907
왼손잡이는 천재라는데 진실일까? file 2017.03.25 김선웅 19907
경복궁에 관하여 1 2016.03.31 최서빈 19910
‘3.1절 98주년’ 양주 광적면에 “태극기”가 휘날리다. file 2017.03.26 김소희 19912
창동 예술촌으로 놀러오세요~ file 2016.04.02 이서연 19913
팬들과 함께한 청하의 생일파티! '2018 Chung Ha'ppy Birthday' 2 file 2018.02.22 최찬영 19919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자리 잡은 세 나라의 호랑이들 1 file 2018.02.20 이시현 19920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 SEOUL SKY를 가보다. file 2017.08.16 김준식 19924
청소년들이 모인 화합의 장, '제1회 청소년 손메 페스티벌' 개최 file 2017.08.08 나민혁 19931
누가 '동장군'을 화나게 했나 10 file 2017.01.14 권지민 19934
다양한 차원의 세계들 file 2019.07.25 11기이윤서기자 19934
기성용의 현재날씨는 '구름많음'입니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총결산 ?기성용] file 2016.05.25 이진호 19935
차별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홈런 한 방, 대구퀴어문화축제! file 2017.08.27 고은서 19938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9942
서툴게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곰돌이 푸,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 1 file 2019.07.22 최가온 19943
'선행돌' 비원에이포(B1A4)가 이끌어가는 바람직한 팬덤문화 2 file 2017.02.26 이지원 19947
중국 상하이에서 MWC Shanghai 2018 개최 file 2018.07.02 전병규 19949
청소년과 젊은이들의 꿈과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제18회 세계지식포럼 file 2017.10.30 신종윤 19954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19955
다가오는 봄, 다가오는 꽃샘추위! 10 file 2016.02.21 안세빈 19956
소아암 환아들에게 자신감을 기부해주세요. 7 file 2017.03.02 박미소 1995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