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by 7기신온유기자 posted Mar 04, 2017 Views 2077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내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인해 엄청난 숫자의 닭들이 살 처분 되었다. 이의 여파로 닭고기 값 폭등, 국산 계란이 거의 공급되지 않는 등 국민들이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되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닭이나 오리, 철새 등 조류에게 감염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이 바이러스는 닭에게 특히 치명적이어서 집단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xe기사 그림2.PNG
[이미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홈페이지 http://www.mafra.go.kr/FMD-AI/main.jsp]


 하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 구제역보다 더욱 두려운 이유는 따로 있다.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데다가, 고병원성일 경우 치사율이 60%나 되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숙주 특이성에도 불구하고 조류와 사람 모두에게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건,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달라붙도록 하는 단백질인 ‘헤마글루티닌(H)’은 원래 H5형으로, 사람은 감염시키지 못한다. 그러나 변이가 일어나면서 사람의 세포 표면에도 달라붙을 수 있게 바뀐 것이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500여 명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렸고, 이 중 300여 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가 사람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지 않은 것은, 아직 이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2월, UW-매디슨 수의과대학(UW-Madison) 연구팀은 PNAS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사람 인플루엔자바이러스와 유전자를 교환할 수 있고 그 결과 고병원성에 전염성 또한 높은 슈퍼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2010년 10월, 영국 런던 임페리얼칼리지(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2009년 유행했던 신종플루 바이러스 중 특히 치명적이었던 변종 바이러스가 다양한 호흡기 세포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치명적이었던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으므로 변종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그림1.PNG


[ 사람에게 감염되는 AI 예방법 |이미지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홈페이지 http://www.mafra.go.kr/FMD-AI/main.jsp]


 바이러스는 과거에도 존재했고,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인류가 이에 대한 대응으로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실제로 천연두바이러스처럼 박멸되었다고 선언된 바이러스도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는 이상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이례적인 조류인플루엔자로 닭들의 생매장 사태와 더불어 먹거리 파동의 양상을 보이는 지금, 철저한 방역 시스템과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생매장된 닭이 사후 처리가 잘 안 되어서 들개에 의해 먹히고 있는 상황이 포착되었다. 이처럼 아직은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사후 처리 방법과 환경이 열약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사람이 가장 우선이고, 가장 소중하기 때문이라는 이기심에서라면 곤란하다. 그런 오만함이 바이러스를 핑계로 수많은 닭을 생매장하는 현실을 만들었고, 앞으로 새로운 전염병의 창궐이라는 더 큰 시련의 기폭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매장 이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실정 속에서우리는 바이러스의 진화라는 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신온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28389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9809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719197
김포 GOLDLINE, 한 걸음 가까워지다 file 2019.02.15 한가을 21812
훌쩍 다가온 가을, 제철음식은? file 2016.09.25 최서영 21813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2021.03.29 유채연 21818
석유에서 문화로, '문화비축기지' 1 2017.12.26 안지수 21823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찾아서,서대문형무소 1 file 2016.08.25 이다혜 21824
대마도에서 '대한민국'을 엿보다. 7 file 2017.01.27 서상겸 21824
오사카 꼭 가야할 곳 TOP3 2 file 2019.03.26 하늘 21825
후회 없는 사랑, <목련 후기> 2019.05.13 김서연 21830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독전'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가 열리다! file 2018.05.29 문지원 21831
중국의 수도! 북경의 아름다운 문화재 1 2018.08.30 김찬유 21836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21839
"인정?" "어 인정~" 지금은 급식체 열풍 1 file 2017.11.27 이지우 21846
미세먼지 해결 방법은 바로 너! file 2018.07.24 최영서 21847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21851
영화 ‘피터 래빗’ 시사회 성황리에 개최..허팝·나하은 등 참석 file 2018.05.08 디지털이슈팀 21853
'도깨비'후속작 '내일 그대와' 그 뒤를 이을 수 있을 것인가. 14 file 2017.02.03 정원희 21864
최대의 게임 축제 '지스타' 그러나 '스트리머'들의 축제? file 2018.11.29 전여진 21864
부평 토굴, 일제강점기의 '노동착취'. 그런 일이 있었어? file 2017.09.04 김수미 21865
군포시 청소년 자원봉사 대축제, '안녕, ReAction' file 2018.10.15 강동형 21870
베이킹소다와 식초의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2017.10.16 오정윤 21872
일본을 덮친 맹독성 불개미 1 file 2017.07.15 박형근 21875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21876
롯데월드타워는 어떻게 지어졌을까? file 2019.03.11 봉하연 21882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21883
차근차근 알아보는 2017년의 IT 트렌드 file 2017.09.13 한동엽 21885
[클래식 음악 소개] 쇼팽 3 file 2017.09.18 김기현 21885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이 앞장선다! 1 file 2019.01.28 심화영 21886
[우리 지역 행사]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충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file 2017.09.21 유민상 21900
인피니트 호야 주연의 '히야' 예매율 1위 차지!! 6 file 2016.03.09 문근혜 21902
신안 천사섬 1004만송이 애기동백꽃의 대향연 '애기동백꽃 축제' 4 file 2020.01.29 조햇살 21905
사람들의 영원한 네버랜드, 테마파크 더 발전하다 5 2016.02.25 명은율 21907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21907
‘Youtuber’ 축제 ‘DIA FESTIVAL’ 그 열기는! 2018.08.29 김유진 21913
'부정부패 FIFA' 에서 '투명한 FIFA' 로 1 file 2016.03.25 이진호 21922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 2 file 2016.04.25 이유수 21923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21923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21926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교통망, GRT 2 file 2018.02.28 고동호 21928
세계의 문화와 한국의 전통, 그 주역을 만나다! 1 file 2016.11.17 서지민 21930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21930
제 7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 - 미래 IT 분야 인재들을 만나다 (인터뷰) 9 file 2017.01.22 이지희 21930
서울시립동대문청소년수련관, ‘청소년페스티벌 Youth Only Live Once’ 열어 1 file 2017.11.26 디지털이슈팀 21937
어서와, 펜팔은 처음이지? file 2016.05.24 김은진 21938
군함도 개봉, 아픔의 역사를 알리다 2017.08.05 김정환 21940
[MBN Y Forum] 불가능을 즐겨라!, Enjoy the Impossible! 1 file 2017.02.19 박수연 21944
무한리필, 무한선택 탄산음료 5 file 2016.08.21 조은아 21947
도시별 버스 요금 인상 2 file 2018.06.01 허찬욱 21949
기적의 역주행을 보여준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file 2021.03.10 김예슬 2195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