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by 3기최원영기자 posted Jun 24, 2016 Views 1836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IMG_092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최원영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입니다, 투표하세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만 19세 이상부터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아직 대한민국에 한 표를 행사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보다 많은 순간들에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곤 했었다. 아무것도 모르던 초등학교 꼬꼬마 시절, 선생님께서 임의로 정해주시던 회장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선거를 했던 날. 현실성이 떨어지는 얘기와 물질적인 조건들, 혹은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들을 보면서도 우리는 꺄르르 웃어넘기고, 그렇게 한 표를 행사하곤 했다. 그리고 지금, 우린 꽤 오랜 시간을 지내오면서 꽤 많은 투표를 했고, 그만큼 꽤 성숙해진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지난 주 금요일은 필자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총학생회장 선거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필자는, 그 후보로서 출마했던 사람이기도 했다. 홍보 포스터부터 선거 운동, 그리고 연설까지, 출마자로서 해야하는 당연한 일들을 하며, 필자는 그 과정들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을 느꼈다.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드러내는 방법이 이목을 끄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연설이라는 것을 통해 자신을 전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으나, 한 시간의 연설보다는 5일 동안의 선거 운동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마주치고, 스스로를 보이고, 또 유권자들의 일차적인 판단을 좌우했던 날들이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공약보다는 인물에 의존한 채로, 정당성보다는 오락성에 기대어 의사가 결정되는 까닭에, 정치판 역시 그것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엔 인간이라는 존재가 나약하다. 현란한 것에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이고, 그에 맞추어 자신의 생존 방법을 강구하는 것 역시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 유권자들은 보다 더 깊게 후보자들을 바라보며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해야하고, 후보자들은 보다 더 진실로 유권자들을 만나 우리를 위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감사하게도, 필자는 그 자리를 받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진실로 마음이 통해서 나온 결과였음 하는 바람이 있다. 그 많은 유세와 연설의 시간들이 어떠한 당선의 수단이 아닌, 진실로 학생들을 만났던 시간들이었길 바라고, 앞으로 주어질 날들 역시, 학생들과 호흡해 나가며 학교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길 바라고 있다. 그들이 선사했던 꽃망울들을, 누구보다 활짝 피워야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최원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19843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21716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630570
미래를 만나다, 울산과학제전! file 2017.05.27 권지민 16281
미래를 위한 도약,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8.05.30 장서진 16946
미래를 이끌 사람은 바로 우리! 공주시 청소년 참여위원회 위촉식에 가다! file 2017.04.17 정가영 17793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 인재는 누구? 4 file 2017.02.20 박민경 14906
미래의 꿈나무가 더 큰 미래의 꿈나무에게 ‘2017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7 file 2017.01.22 김민준 21787
미래의 성실납세자, 전국 청소년 세금문예작품공모전 참여하자! file 2017.03.26 한혜빈 19895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들 3 file 2017.03.26 박윤서 18527
미래의 희망... file 2016.07.17 3기박준수기자 18529
미로탈출의 끝-<메이즈러너: 데스큐어> 5 file 2018.02.06 김나림 18471
미생물과의 끝나지 않은 전쟁 1 file 2020.09.08 홍채린 15361
미세먼지 해결 방법은 바로 너! file 2018.07.24 최영서 20824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8162
미세먼지,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file 2018.04.03 이유진 16729
미세먼지에 이은 오존주의보 1 file 2017.05.22 장예진 15498
미추홀도서관, 2022 多북多북 인천 페스티벌 10월 1일개최 file 2022.09.28 이지원 9451
민간 외교 사절단 반크 --- 거리로 나서다 1 file 2016.08.25 김은형 19902
민간 우주 관광 시대 개막…일반인은? 2021.07.23 민호윤 14145
민족 대명절 설 제대로 알고 보내자 13 file 2016.02.08 김상원 21670
민족의 혼이 담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1 file 2017.05.29 김미성 17494
민주주의의 꽃이 피워지기까지 file 2016.06.24 최원영 18367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되돌아보다 5 file 2017.06.21 김다빈 15587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인권 기록 주제로 '알쓸신잡 - 기록하다 편' 특강 마련 file 2022.06.21 이지원 13821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3 file 2018.02.22 김수린 16283
밀려오는 인공지능, 우리가 가져야할 자세는? 1 file 2017.03.22 윤지현 16884
바나나 더이상 못 먹게 될 수도 있다? 1 2018.12.04 안종현 18376
바다를 옥죄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08.30 황혜림 16236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2541
바다에도 돼지가 산다? 3 file 2017.08.13 남지우 16271
바다에서 올라온 서핑보드 file 2021.09.15 류태영 12157
바둑의 신, 알파고 file 2017.07.20 윤정원 15917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가슴아픈 그날, 경술국치일 2 file 2017.09.06 김나림 15914
바른말 고운말, 아름다워지는 청소년 언어문화 2014.07.27 정인영 27006
바쁜 일상이 시작되기 전 서울의 야경에 취해보자! file 2018.03.03 임진상 17882
바이러스가 항상 인류 곁에 있었다고? file 2020.08.31 박선주 15798
바이오 헬스케어 file 2017.07.24 신규리 16316
박상진 의사, 그는 누구인가 1 2017.12.04 김명빈 18873
박원순 서울시장,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기자들에게 축하 메시지 보낸다 file 2017.07.18 온라인뉴스팀 28980
밖에 못 나가는 지금, 책으로 여행 떠나기 2 file 2020.04.22 송준휘 15665
반도체 인쇄 걸림돌 '마랑고니 효과' 역이용해 반도체 성능 높이는 데 성공 file 2021.07.01 한건호 17876
반도체 패러다임의 변화? file 2021.03.22 이준호 18973
반려동물 1000만시대의 부작용, 유기동물의 아픔 7 file 2017.04.09 류서윤 18932
반려동물 천만가구 시대.., ‘펫티켓’ 필요할 때 file 2017.05.16 박현규 19862
반려식물 키우기로 '마음건강' 챙기기 7 file 2020.04.13 진효원 17126
반지 사이즈를 알고 싶다고? ‘링게이지’ 1 file 2020.07.03 손서연 20020
반지를 끼는 위치에 따라 다른 숨겨진 의미 8 file 2020.04.17 박서현 25704
반짝이는 ‘금(金)펀드’ file 2017.08.17 김욱진 16886
반크 글로벌 역사외교대사 발대식에 가다 file 2017.10.25 김성연 15046
반크 한국 문화유산 홍보대사, '직지' 전 세계에 알려요. 4 file 2018.03.23 윤지선 2860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